실업축구 김포 할렐루야와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K-리그 진입 자격요건인 내셔널리그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김포는 남은 한 경기를 이기면 자력으로 후기 우승을 확정짓는다.
김포는 18일 오후 3시 김포종합운동장에서 후기 8위인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을 홈으로 불러들여 'STC 2006 내셔널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서산 시민구단을 이긴 김포는 6승2무1패(승점 20)로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2위 울산(6승1무2패 승점 19)에 '승점 1'로 턱밑까지 추격당하는 상황이어서 자칫 우승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한 김포는 중하위권을 맴도는 대전(2승2무5패)을 상대하기 때문에 다소 편안한 입장이다.
7골로 득점부문 공동 4위인 이성길과 성호상은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고 도움 5개로 어시스트 공동 1위에 오른 이성길의 활약에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높다.
정상 탈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까지 추격전을 벌이는 울산도 같은 날 원정을 떠나 '신생팀' 부산 교통공사와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최근 4연승을 거둔 울산은 올 시즌 18골과 11골을 각각 터뜨려 나란히 내셔널리그 득점 1,2위인 김영후와 김경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김포가 대전과 비기거나 져야지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부산과 비기더라도 김포가 남은 경기를 패한다면 승률이 같아져 골 득실에 앞서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전기리그 3위였던 부산은 후기에서 비록 7위(3승4무2패)로 처져 있지만 두 경기만 졌을 뿐이다.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부산은 천대환, 조성래와 같이 득점력을 갖춘 선수들을 보유해 마지막 홈 경기를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