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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방문건강 서비스'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울산시 동구보건소는 자활센터와 연계해 가사도우미와 말벗도우미 등을 비롯, 혈압과 혈당 체크, 식이교육과 식사지도, 운동 지도 등을 해주는 '맞춤형 방문건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방문간호를 받고 있는 대상은 1,400여명. 방문관리는 말 그대로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가 건강관리, 만성질환에 대한 투약 및 합병증 관리, 재활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대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호응에 동구보건소는 방문인력을 늘려 올해 3월부터 '지역별 담당간호사'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방문건강관리팀은 대상자들의 상태에 따라 매주 1회에서부터 1~2달에 1회 방문해 기초건강검진은 물론 상처 및 욕창 치료, 물리치료, 재가암환자 영양 및 통증관리 등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 환자에 대해서는 지난 4월부터 8주 동안 집중적으로 환자 사례 관리를 해왔다.
 현재 동구보건소에 등록된 고혈압 당뇨 환자는 각각 186명과 206명으로, 이들 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12명에 대해서는 사례 관리를 해 최근 분석 결과를 내기도 했다.
 분석 결과 혈압 환자의 경우 관리 이전에는 혈압이 최저 150/100에서 최고 180/100이었으나, 관리 이후에는 최저 110/70 최고 130/90까지 혈압이 떨어졌다.
 또, 당뇨 환자들도 관리 전에는 식후 혈당치가 최저 162에서 최고 404까지였으나, 관리를 받으면서 최저 130에서 최고 184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 변화 뿐 아니라 환자들이 스스로 건강관리에 노력하는 등 생활태도에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동구보건소의 당뇨 사례 관리가 울산·대구권역별 보건소 가운데 우수 사례로 지난 3일 선정되기도 했다.
 보건소는 또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들의 건강형태 전수조사를 지난 4월부터 실시, 현재 80% 정도 조사가 진행됐으며 이달 말까지 조사를 끝내 맞춤형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조금씩 건강을 되찾아 가는 환자들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나가 지역의 건강파수꾼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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