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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6개월 만에 1,400p를 돌파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시장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성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감 둔화 그리고 유가 급락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다우 지수는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며 세계 증시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증시도 미국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1,400p에 안착했지만 5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연중 최고치 근접에 따른 부담감으로 추가 상승에 한계를 들어내면서 주 후반 들어 숨고르기에 진입하는 시장의 변화를 보였다.
 국내증시에는 최근 3무(無) 즉, 주도주, 모멘텀, 재료가 없는 사항 속에, 미국을 선도로 글로벌 증시의 상승에 동조화 현상으로 1,400p를 돌파한 증시의 환경으로 볼 때 지속적인 상승을 예상하기에는 분명 한계를 보일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물론 그 동안 매도에 주력했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돌아 옴으로써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지만, 아직 추세적인 변화라고 예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보여진다.
 이번주에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 속에 국내 증시는 상승의 부담감으로 숨고르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아울러 추가 상승을 모색하기 위한 준비과정이 진행되리라 예상된다.
 이번주 가장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는 부분은 프로그램 매물과 관련된 선물의 동향일 것이다. 현재 선물의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차 즉, 해당선물가격- KOSPI200)가 0.86으로 좁혀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도 자세히 살펴보면 베이시스가 0.8이하에서는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 되었다는 사실이다. 왜 선물 베이시스 0.8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단면일 것이다. 현재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3조4,000억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베이시스가 나빠지면 언제든지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예상할 수 있다. 물론 다행스러운 사항으로 최근 프로그램 매수 잔고의 대부분은 12월 배당을 염두에 둔 프로그램 매물이 많겠지만,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는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프로그램 매물이 1,000억원이 출회 되면, 종합주가 지수에 약 0.5%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므로 지수 부담은 분명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기술적 분석의 일목균형표에서 지난 최고치에 형성된 구름대의 상단이 1,427p에 자리를 잡고 있으므로, 지금 지수대는 이익 실현 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지수대이므로 추가 상승시에는 이익 실현이 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로 이번주 국내 증시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과정에서 글로벌 증시의 상승과 동행이 예상되지만, 아울러 이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이므로 적극적인 매수 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운용이 필요하며,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는 업종 대표주가 대안이므로 업종대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리라 예상된다.   (☎052-24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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