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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 태화강 수질관리 및 생태환경 보전 대책에 대해 지역환경단체들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월 발생한 누치폐사가 수개월간 지속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5일 태화강 누치 폐사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태화강에 적조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다음달 초 태화강 수영대회와 물축제 등을 준비하는 울산시는 현재 초긴장 상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오염정화사업, 하도 사업 등을 펼쳐 태화강 수질을 대폭 개선했던 울산시는 올해 초부터 계속되는 누치 폐사로 인해 시민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당시 울산시는 지난 1월부터 나타난 누치폐사에 대해 과밀서식에 따른 먹이 부족, 또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렇게 누치폐사 문제를 일단락 시켰고, 당시 임시 어도를 터 이후 집단폐사가 나타나지 않자 누치폐사 문제는 잠잠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5일 태화강생태공원일원에서의 폐사된 누치가 또다시 발견돼 당시 울산시의 대책마련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누치폐사가 태화강 상류 뿐만아니라 명촌교일대 까지 전반에 걸쳐 계속돼 왔다는 환경단체들의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누치폐사에 대한 대책마련이 재 수립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 당초 정밀조사계획을 요청했으나, 울산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울산시는 생태하천 복원 및 태화강 동식물 보호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누치폐사를 두고 지역환경단체들은 잘 못 설계된 방틀, 부영양화, 오염물질투입 등 다양한 문제를 울산시에 던져 주고 있다.
 지금이라도 울산시는 단지 눈에 보이는 것을 잠시 가리는 임시대책이 아닌 누치의 폐사원인 정확히 규명해 폐사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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