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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모비스가 연장전까지 간 끝에 안양 KT&G를 71-66으로 꺾고 7승7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26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T&G와의 홈경기에서 모비스는 양동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윌리엄스와 우지원등의 활약으로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연장끝에 71-66으로 이기고 주말전 1승 1패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와의 원정경기에서도 73-78로 패했다.
 한편 서울 삼성이 4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26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네이트 존슨(19점)과 신인 이원수(18점)를 앞세워 서울 SK를 83-68로 꺾었다.
 이로써 9승5패를 기록한 삼성과 창원 LG, 부산 KTF 3팀이 나란히 선두자리를 나눠 가지며 남은 경기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시즌 초반 연패에 허덕이다 3연승을 하며 상승세로 돌아선 SK를 맞아 삼성은 전반까지 리바운드 수에서 7-17로 밀리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SK는 2쿼터까지 삼성보다 9개나 많은 12개의 턴오버를 저질러 오히려 38-4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삼성은 강혁의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쿼터 시작 2분32초까지 48-41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고 이원수가 후반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8점을 집중, 승리를 지켰다.
 LG는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위권 인천 전자랜드에 연장 접전 끝에 84-89로 패하는 바람에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
 63-5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을 때만 해도 LG는 경기를 마무리 하는 일만 남은 듯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15점), 정선규(29점), 조우현(3점)의 3점슛이 신들린 듯이 들어가면서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갔고 4쿼터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던진 황성인의 3점슛이 림과 백보드를 차례로 맞은 뒤 그물로 빨려 들어가면서 80-80,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 승패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전자랜드 브라운은 1분20여초를 남기고 잇따라 얻은 자유투 4개를 차곡차곡 점수로 연결시킨 반면 LG 퍼비스 파스코와 찰스 민렌드의 자유투는 1개씩 빗나갔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0.7초를 남기고 정선규의 자유투 1개가 꽂히며 87-84로 달아났고 LG는 민렌드의 3점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볼은 림을 외면했다.
 12월3일부터 홈구장을 인천삼산체육관으로 옮기는 전자랜드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부천 팬들에게 마지막 서비스를 했다.  최인식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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