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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부상 투혼을 펼쳤으나 팀은 대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와이드 리시버로 활약 중인 워드는 27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M&T뱅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정규시즌 12주차 경기에서 터치다운 없이 33야드 전진에 그쳤다.
 지난 20일 클리블랜드전에서 경기 막판 상대 헬멧에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이날 경기 출장이 불투명했던 워드는 팀 승리를 위해 나섰지만 쿼터백 벤 로슬리버거의 패스가 번번이 막히면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에만 두 번의 터치 다운을 허용하며 0-17로 끌려간 피츠버그는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0-27로 완패했다. 이는 피츠버그가 지난 1997년 시즌 개막전이던 댈러스 카우보이스전에서 7-37로 대패한 이후 가장 많은 점수차다.
 4승7패로 아메리칸 콘퍼런스 북부지구 3위에 처진 지난해 챔피언 피츠버그는 잔여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콘퍼런스 4개 지구 1위 팀과 나머지 팀 중 승률이 높은 2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기가 희박해졌다.
 경기 후 알려진 외신에 따르면 워드는 이날 출장으로 무릎 상태가 더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코워 코치는 "이번 주 워드의 무릎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워드가 잔여 경기에 결장하게 될지 출장을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프로 9년차인 워드는 지난해 1경기만 빠졌을 뿐 해마다 개근했다.
 이날까지 리시브 전진 786야드를 기록, 특급 리시버를 판단하는 기준인 1천 야드 달성을 눈 앞에 뒀던 워드는 그러나 무릎 통증이 지속되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하게 됐다. 1998년 데뷔한 워드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시즌 연속 1천 야드를 달성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975야드에 그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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