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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자연스레 난방을 신경쓰게 되는데 난방을 하면 실내공기가 메마르기 십상이다. 실내공기가 메마르면 비염, 감기 등에 걸리기 쉽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가 가려운 증상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올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실내의 습도 조절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실내조절을 위해 가습기를 하루 종일 틀어놓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가습기는 물이나 내부가 청결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때문.
 요즘은 가습기보다는 숯, 식물 등 자연재료를 이용한 천연가습법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특히 숯은 가습외에도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가습용 숯
 고온에서 구워 수분이 거의 없는 숯은 일반적으로 습기를 빨아들이는 흡습 작용을 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표면에 무수한 미세구멍이 뚫려 있어 습기를 빨아들였다 내보내는 기능이 있다. 아랫부분을 물에 담가 실내에 두면 물을 빨아들인 후 그 수분을 공기 중으로 내보낸다. 또 미세먼지와 화학물질 흡착과 냄새 제거 효과가 있어 더욱 유용하다.
 사용방법은 숯을 흐르는 물에 씻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린 후 밑이 넓은 유리병이나 옹기, 항아리를 준비해 숯을 바로 세우고 숯이 반쯤 잠기도록 위에서부터 물을 부어준다.
 가습에 좋은 숯으로는 대나무 숯이나 참숯 백탄이 있다.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숯
 숯은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데 우선 과일이나 야채를 씻을 때 숯을 넣은 물에 잠깐 담가두면 농약이 쉽게 제거되며 쌀통에 숯을 넣어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또 숯을 쓰레기통 바닥에 넣어두면 악취가 제거 되며 신발장이나 옷장에 넣어두면 습기제거 및 탈취효과를 볼 수 있다.
 #숯 가격과 주의사항
 롯데백화점 울산점 '영화원'은 생활 숯을 3k 2만2천원, 5kg 3만3천원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숙변제거에 좋은 활성탄 먹는 숯가루를 4만5천원에 선보이고 있다.
 '영화원' 이춘자 담당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부쩍 숯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며 "숯을 사용할 때는 잘 부서질 수 있으므로 떨어뜨리거나 너무 힘을 줘서 다루면 안된다"고 말했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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