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여자 유도 70㎏급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스타덤에 올랐던 '얼짱' 배은혜(24.동해시청)가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메달 레이스가 본격 시작되는 3일(한국시간) 금메달 재도전에 나선다.
 배은혜는 당시 빼어난 미모와 손색없는 기량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사격 강초현과 함께 대표적인 '은메달 스타'로 이름을 떨쳤다.
 11월30일 오전 훈련을 마친 배은혜는 부산 대회 결승전 패인으로 짧은 유도 경력을 들었다.
 그녀는 "유도를 고등학교(울산 생활과학고) 1학년에서야 시작했기 때문에 2002년에는 기술이나 경험이 모두 부족했다"고 4년 전 자신을 평가했다.
 이후 적지 않은 세월이 흐른 만큼 기술이나 경험도 그만큼 더 발전했을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나온 말이었다.
 당시 그와 메달을 다퉜던 선수는 친동야(중국), 우에노 마사에(일본). 배은혜는 이 체급 최강이던 우에노를 준결승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결승에서 친동야에게 허리 후리기 절반, 누르기 절반을 내줘 한판으로 무릎을 꿇었다. 4년이 지나 다시 만난 이들을 상대로 금메달에 재도전하게 된 셈이다.
 배은혜는 "금메달 가능성은 반반으로 본다. 그 선수들도 많이 좋아졌겠지만 나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2002년과는 달라졌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