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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관에 대해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보건소가 가장 높고 약국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울산 등 전국의 만 15세 이상 7만명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보건소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61.3%를 차지했고 보통이라는 대답은 30.9%였으며, 불만족은 7.8%에 불과했다.
 한의원(한방병원)에 대해서도 만족이라는 응답자가 조사 대상의 50.7%로 절반을 넘었고 보통은 38.5%, 불만족은 10.8%로 나타났다.
 그러나 종합병원은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5.2%로 절반에 못 미쳤고 보통은33.0%, 불만족은 21.8%로 조사돼, 진료비가 보건소보다 비싼 종합병원에 대해서는 절반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대답은 43.5%로 종합병원보다 낮았으며 보통은 44.3%, 불만족은 12.2%로 조사됐다.
 약국은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조사대상의 24.4%에 그쳐 보건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의료기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은 보통이라는 응답이 66.6%에달했으며 불만족은 9.0%였다.
 특히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보건소는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에서 만족이라는 응답이 64.4%로 비교적 높았지만 400만-600만원 미만 가구에서도 67.3%, 600만원 이상 가구에서도 60.5%로 나타나 고소득층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보건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무엇보다 진료비가 저렴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이유에서도 '의료비가 비싸다'는 응답이 27.2%로 가장 많아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진료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치료결과가 미흡하다'는 불만이 22.9%로 뒤를 이었고 '대기시간이 길다'는 17.5%, '불친절하다'는 11.1% 등으로 조사됐다. 신영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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