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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16만t짜리 수에즈막스 유조선을 이란으로부터 8,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에즈막스는 원유를 만재한 상태에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급의 유조선을 말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제2의 산유인 이란은 자국의 유조선 총 용량을 현재의 1억1천만t에서 2010년까지 약 1억5천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재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