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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의 원로무용가 이 척(77)씨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성림·이하 한국예총)가 주는 제20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지역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12일 한국예총은 한 해 동안 왕성한 예술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예술문화계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20회 예술문화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한국예총이 주는 예술문화상은 크게 지역부문과 예술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공로상으로 나뉘어 시상하고 있다.
 대상부문은 10개 예총산하 회원협회(예술부문)마다 각 1인 등 10명과 광역단위 예총연합회(지역부문) 11인이, 공로상 부문 역시 10개 예총산하 회원협회(예술부문) 각 1인 등 10명과 광역단위 예총연합회(지역부문) 11인이 선정됐으며 특별공로상 4인이 선정됐다.
 이 척씨는 울산예총이 대상(지역부문) 후보자로 추천해 이번에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척씨는 1945년 무용계에 입문해 우리 무용을 체계적으로 체험·전수해 왔으며  77세의 고령인 지금까지 무용 현장에서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등 60여 년간 울산을 비롯한 전국무용계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예총 관계자는 "이 척 선생은 그동안 개인 발표회 등 그동안 50여회 이상의 개인무용발표회를 가졌으며 최근에도 정기적인 춤발표 행사를 갖고 있어 지역의 젊은 무용인들에게 끊임없는 창작예술 혼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울산출신으로 한국예총 예술문화상을 수상한 예술인은 대상에 김태근(지역부문-연극, 2002년), 황우춘(지역부문-음악, 2004년)씨가 수상한 바 있어 이 척씨는 이 부분에 세 번 째 수상자다.
 이밖에 울산출신으로 예총예술문화상을 수상한 예술인은 공로상에 유용하(지역부문-미술, 1996년), 서진길(예술부문-사진, 1998년)씨 등이 있다.
 한편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수상자 시상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대상-1백만원, 공로상-50만원)이 수여된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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