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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은 자연사 문화재자료의 보고이다. 유곡동, 천전리, 대곡리, 문수산 등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것이 그 증거이다.
 유곡동 공룡발자국 화석(울산광역시 중구 유곡동 53 외)은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2호이다.
 유곡동 평동마을 태화초등학교에서 북으로 들어가면 무지골이 나온다. 이곳에 공룡발자국이 있다.
 무지골은 함월산의 남쪽에 좁고 길다란 형태로 형성되어 있는데, 일대의 지질이 니암 혼펠스계통으로 지상에 드러나 있다.
 공룡발자국은 지상에 드러나 있는 혼펠스의 표면에 홈처럼 새겨져 있다.
 발자국의 크기는 일정치 않으나 일정한 방향으로 걸어가는 듯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약 91㎡ 넓이의 바위에 분포돼 있는데 약 1억년 전의 전기 백악기시대에 살았던 공룡들의 발자국으로 추정된다.
 초식공룡인 이구아나룡에 속하는 발자국과 육식공룡에 속하는 발자국등 80여개에 이른다. 1986년 부산대학교에서 조사하여 확인이 됐다.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지질시대 울산지역의 자연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
 공룡이란 용어는 1842년 영국의 과학자 리처드 오웬이 처음 사용하였다.
 무서운(deinos) 도마뱀(saurous)이란 뜻으로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공룡들은 중생대에 살았다.
 중생대는 세 시기로 나누어 지는데 공룡은 첫번째 시기인 트라이아스기 후반에 나타났다. 트라이아스기를 지나 쥬라기에 이르러 공룡은 전 세계에 걸쳐 지배적인 육상동물이 되었다. 마지막 시기인 백악기는 공룡의 역사가 가장 잘 알려진 시기로 그 종류와 진화의 측면에서 절정에 달했다.
 공룡은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으로 나눌수 있다. 사족보행의 용각류, 이족보행의 조각류나 수각류 그리고 이족과 사족을 병행한 이구아노돈 같은 조각류등 보행습성이 다양하였다.
 공룡들은 짧은 지질연대 동안에 대부분 멸종되었다.
 소멸과정에 대해 운석충돌설, 기온저하설, 해수준저하설, 화산활동설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덕균(전 울산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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