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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 하나되어
 지역 무용인과 시립무용단이 한자리에서 춤사위와 국악연주를 펼쳐보이는 공연이 마련된다.
 울산시립무용단이 19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춤, 하나 되어'
 이날 공연은 울산시립무용단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견무용인들을 초청해 시립무용단원들과 민속무용 작품을 합동하여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중견무용인-시립무용단 하나되는 춤사위
 제목처럼 울산지역 무용인과 무용단 그리고 무용단 연주단까지 하나 되어 작품을 올리는 공연.
 공연작품으로는 울산학춤 예능자인 김성수씨의 학춤, 김미자 울산무용협회장의 교방검무, 박동선씨의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한영숙류 태평무. 또 박대성씨의 아쟁 독주도 선보인다.     
 울산시립무용단 전통 레퍼토리 확보와 새 지도법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시립무용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먼저 공연은 고(故) 최헌 선생의 기본 동작에 무용단 전 안무자인 원필녀씨가 재구성했던 '춤의 약동'으로 문을 열고 한영숙류 태평무 등을 소개한다. 이어 부산대 국악학과 강사로 활동중인 박대성씨가 아쟁독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45·72호 이수자이자 부산대 국악학과 교수 박환영씨가 고수로 특별 출연한다. 시립무용단원 홍이경, 한수정, 길영경, 김영경, 김미정, 김영희, 김현정, 김현주, 류호정, 박계영, 박정은, 방명희, 유혜경, 이민정, 이상희, 허지수, 이주현, 이지은, 김경민, 김수진, 남윤주, 성미화, 박민정, 김지은, 노연정,최미정, 이소연 등이 함께 한다. 입장료 3000원(회관회원 30%할인). 공연 문의 276-0372. 

 #한국의 명인명무전
 1987년부터 울산에서 가무악으로 후진을 양성하다 99년 여생을 마친 전통무용의 대가 김계화 선생을 추모하는 무대가 마련돼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오후 7시 울산 KBS홀에서 여는 '제51회 한국의 명인 명무전'이 그 무대다.
 동국예술기획이 주최하고 이경화무용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무대는 전통예술무대의 춤꾼들이 이계화 선생을 추모하며 한국의 멋과 맛을 펼쳐낸다.
 교방굿거리의 재인으로 알려진 이계화 선생(본명은 김순례)은 1937년 전남 목포 출신으로 오수암·최막동·강장원에게서 창을 익혔고, 이대조(검무·승무)·신용주(교방굿거리춤)·김종기(가야금)에게서 사사받았다.
 1951년 여성창극단에 입단하여 활동한 이후 1978년부터 한국국악협회 경남지부 소속으로 국악 후진들의 지도에 힘쓴 인물. 1983년 마산에서 전통예술교습소를 설립해 문하생을 배출했으며 1987년 울산으로 옮겨 울산국악원을 운영하며 후진을 양성해왔다.   

 

   울산 전통무용 대가 김계화 선생 추모
   이날 이계화 선생 추모무대에서는 중진과 원로들이 나와 한국문화의 흥취를 무대 위로 흩뿌린다. 작품은 모두 9개.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엄옥자 승전무예능보유자가 '원향살풀이춤'을, 동래한량 춤꿈으로 유명한 김진홍씨가 '지전춤'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원향살풀이춤은 섬세한 동작미와 고도의 세련미를 지닌 여성적인 춤으로 무당 혹은 기녀들의 한이 표출된 춤사위가 인상적이다. 지전춤은 진도 씻김굿의 한 대목인데, 종이를 길게 오려 총채처럼 만든 것을 손에 들고 망자의 넋을 달래 극락으로 인도하는 전통무다.
 이번 공연 주관자인 이경화 무용연구소장이 '태평무'를 무대에 올리는데 이 춤은 장단이 복잡해 가락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고는 춤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기교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다.
 재일 한국무용협회 부회장 정명자씨가 '진도북춤'을 울산무용협회 회장 김미자 무용단이 '검무'를 각각 펼쳐낸다.
 이 밖에 기원무, 산조무 원향지무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공연 문의 011-223-0022.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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