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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조들이 인성을 다듬고 인격을 형성하는 심오한 철학체로 즐겨 감상했던 수석.
 이런 고매한 수석문화를 이어오고 있는 석조수석회와 울산해석회가 전시회를 열어 대자연의 축경(縮景)인 수석들을 선보인다.
 석조수석회는 제16회 회원수석전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울산해석회는 제9회 회원전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동안 마련한다. 
 자연의 오묘한 섭리가 빚어낸, 온갖 산수의 모양과 기기묘묘한 형상을 띤 수석들이 한자리에 선보일 이번 전시에는 각 수석회 회원들이 1년 동안 틈틈이 산과 바다에서 채취한 문양석, 추상석, 물형석 등 다양한 수석작품들이 각 20여점씩 전시된다.
 특히 이들 전시는 이미 출품됐던 작품들 중에서 선별 전시해 재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기존 진열대 연출방법에서 벗어나 진열장 내에 전시하는 기법이 활용된다.
 강현문 석조수석회 회장은 "자연에서 태어나 세월을 관통하며 기이하고 신비로운 형상을 띤 수석들을 감상하면서 대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심오한 철학의 세계에서 정신적인 유영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라며 "지난 1년간 수석들을 탐석하는 회원들의 열과 성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지역민들이 참석해 석담과 석정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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