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구 동헌이 또 하나의 야외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떠오른다.
 문화관광부가 지원하고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이 26일부터 11월까지 30여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중구 동헌 광장에 마련될 이번 문예사업은 문화관광부에서 전통예술의 대중보급과 역량 있는 신진 및 신생 국악단체의 발굴과 육성, 그리고 젊은 국악 예술가들의 창작의지를 고취하고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락 우리마당'야외 상설공연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다.
 울산시가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와 협조하여 사업계획서를 작성, 신청한 결과 울산시에서 추천한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국비 1억2천만원을 지원받아 선보이게 됐다. 
 5월~6월은 다다익선, 7월은 파죽지세, 8월은 생기발랄, 9월은 욱일승천, 10월은 명경지수, 11월은 유유자적이란 주제 아래 국악관현악, 국악가요, 퓨전국악, 판소리, 궁중정재, 전통무용, 사물놀이 등 다양한 국악장르를 즐길 수 있다. 30회 공연에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젊은 국악인들 동해누리, 보리수어린이, 장미옥가야금연구소, 예악단 등이 출연한다.
 이로서 중구 동헌이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문수체육공원 호반광장에 이어 또 하나의 야외상설 문예공간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전통 공연을 선보이기 적합한 공간으로 옛 울산도호부인 동헌만한 곳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지역의 구 도심지인 중구에서 이번 국악상설공연을 선보이게 돼 지역민들에게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국악 상설공연은 명인ㆍ명창의 공연뿐만 아니라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및 재능 있는 젊은 국악인의 공연기회 제공을 통해 국악인들의 등용문 역할과 전통예술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문화 향수권을 충족시키는 등 울산지역의 국악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영기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