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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작업해온 한경숙씨의 최근작 전시가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갤러리 H(현대백화점 울산점 9층)에서 선보인다.
 한경숙씨는 불투명 이미지의 수채화나 인물화를 제외하고는 공작새를 주제의 대상으로 하여 구상과 비구상의 이원적인 통합을 모색해온 작가로 알려져 있다.
 공작새가 속삭이듯이 마주본다든지 아니면 여러 마리가 함께 어울려 있는 구성은 인간들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믿음, 소망, 사랑 등과 같은 따뜻한 관계론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또한 재료나 기법상의 독창성을 읽을 수 있는데 패널이나 캔버스 위에 닥지를 여러겹 구겨서 주름을 내고 독특한 색감으로 작가 특유의 작업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색조와 평면 분할을 담아내고 있지만 우연에 의한 주름효과가 깊이감을 더해주고 있다.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한경숙씨는 2003년, 2006년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 개인전을 마련했으며 현재 형맥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문의 016-549-8726.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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