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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을 비롯한 부산, 경남지역 대입 수험생들 중 인문계는 상경계열, 자연계는 보건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학원은 울산·부산·경남권 수험생 5만4천728명의 정시모집 예비지원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부산학원 학력평가실에 따르면 수험생 선호도 상위 30개 학과 중 인문 계열은 상경계학과 8개, 사범계학과 6개, 어문학과 4개, 신문방송학과 3개, 행정학과 2개가 높은 선호를 보였다.
 특히 동아대의 신문방송, 경성대의 광고홍보, 호텔관광경영학부, 동의대의 유아교육은 6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경성대의 사회복지, 유아교육, 신문방송, 부경대의 유아교육, 동아대의 국제관광학부, 국제무역, 부산대의 신문방송은 4대 1 이상의 경쟁으로 비교적 상위에 위치했다. 반면 울산지역 대학의 인문계열 학과는 3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자연계열은 보건계학과 14개, 조선공학과 3개, 의·약학과 및 사범학과가 각각 2개씩 차지했다.
 대학별로는 부산가톨릭대의 간호, 치기공, 물리치료, 인제대의 물리치료, 간호, 동의대와 경상대의 간호, 한국해양대의 물류시스템공, 부경대의 해양공학및조선공학과군이 4대 1을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울산대 조선행양공학부가 3.7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2위를 차지해 울산·부산·경남권 학생들에게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또 예체능는 계열은 사범학과 6개, 디자인 관련 학과 10개, 생활음악 관련 학과 6개, 연극영화학과 2개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상대, 부산대, 경남대의 체육교육, 서울대의 국악(성악전공), 동아대의 제품환경디자인과, 시각디자인, 부산대의 피아노전공, 고신대의 실용교회음악전공, 영산대의 태권도, 부경대의 디자인학부가 2.9대 1을 넘는 경쟁률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수험생은 일반적으로 사립대보다 학비가 저렴한 국립대를 선호하고 학과별로는 수요가 많고 전문성과 실용성을 갖추면서 취업전망이 높은 학과를 최우선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학원 차상로 평가실장은 "진로 탐색 과정에서 수험생은 학과에 대한 자신의 적성과 취향을 먼저 고려한 후 학과 위주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진학지도 담당자와 학부모는 신세대들의 새로운 가치관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하며, 애정 어린 토론으로 상호간의 견해를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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