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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이용 안내지도'는 자전거 이용자에게 자전거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  필자는 자전거 이용 지도가 자전거 이용을 촉진시키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지도 제작자가 아닌 필자가 자전거 지도를 제작하는데 직·간접으로 관여를 한 것도 이런 생각 때문이다. '설악 자전거 관광지도', '속초 자전거 관광지도', '환경 도시 하남시의 자전거 생활 지도', '상주시 자전거 생활 지도', '청주 자전거 생활 지도', '전주 자전거 생활 지도' 등이 필자 때문에 만들어졌다.  지도는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자전거 이용 지도를 만들겠다며 자문을 요청한 지방자치단체도 생겼다. 필자는 행정자치부 자전거 담당공무원 교육 시에 '자전거 이용 안내지도'의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예산을 수립하여 지도제작, 시민들에게 배포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자전거 이용 지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방법', '자전거 안전주행요령',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등 유형별 자전거도로', '자전거 이용 시 알아야 할 교통안전 표지', '자전거관련 행정기관 전화번호', '자전거를 타면 좋은 점', '자전거 휴게시설 위치', '문화유적 및 관광지', '쇼핑센터, 학교, 음식점 및 기타 편의 시설', '자전거 관련 단체 연락처', '자전거 A/S 센터 및 대여점 전화번호 및 위치', '안전한 자전거 이동 경로', '자전거 전용도로와 연결된 진·출입로', '자전거를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는 도로와 시설물' 등. 자전거에는 방향지시등이 없다. 그래서 신호를 하고자 할 때는 손으로 해야만 한다.  하지만 자전거 이용자들만 사용하는 수신호는 없기 때문에 도로교통법 시행령 상의 신호를 응용한 방법이 통용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수신호 요령'도 자전거 이용에 필요한 내용이다. '동일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왼쪽으로 바꾸고자 할 때는, 그 행위를 하고자 하는 지점 30미터 전에서 왼팔을 수평으로 펴서 신호를 보낸다. 동일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오른쪽으로 바꾸고자 할 때는, 그 행위를 하고자 하는 지점 30미터 전에서 오른팔을 수평으로 펴서 신호를 보낸다. 정지를 할 때는, 팔을 45도 밑으로 편다. 앞지르기를 시키고자 할 때는, 오른팔 또는 왼팔을 좌측 또는 우측으로 수평으로 펴서 손을 앞뒤로 흔든다. 서행할 때는, 팔을 차체의 밖으로 내어 45도 밑으로 펴서 상하로 흔든다.' 요즘 만든 '부천시 자전거 체험지도(행복한 자전거 체험)'에는 부천시민과 자전거 단체, 부천시 관계자들이 함께 만든 체험코스를 소개했다. '시민의 강 코스', '복사골 문화센터·시민회관 코스', '장미공원 코스', '자연 생태박물관 코스', '세느강 코스', '문화유적 탐방코스', '산새공원코스', '생태공원 코스' 등이 그것이다. 전국 어느 곳을 가나 자전거 이용 지도를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재택 자전거문화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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