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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상의 주최로 4일 열린 신년인사회는 참석인사들마다 올해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울산의 기업체와 지도자, 시민들이 국가경제의 '버팀목' 역할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신년행사에서는 1,000여명이 넘는 지역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고, 주최측이 4인조 일렉퓨전앙상블과 성악가를 초청, 눈길을 끌었다. ○…모두가 합심하면 울산 잠재력 커질 것.   이두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중동사태와 북핵문제 등 불확실성과 대통령선거로 인한 사회갈등 소지의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기업과 사회지도자, 시민단체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합심 노력하면 울산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올해 혁신도시, 국립대, 고속철 등 주요 국책사업이 가시화되는 만큼 지역 건설업체가 최소한 40% 이상 참여해 중앙과 지방의 균형성장을 도모해가야 하며, 산업수도의 기틀 위에 교육과 복지,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룬 친환경 문화도시를 열어가는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수출 560억불 기업인 노력 결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난해 울산 주력기업들이 560억불에 달하는 눈부신 수출실적과 대규모투자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을 거뒀다며 기업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철욱 시의회 의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역 의원들도 더욱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이 제2의 경제도약 선봉에 서자 지역 국회의원들의 덕담도 이어졌다. 정몽준 의원은 "어느 해든 쉽고 편안한 해가 없었다"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평상심을 유지하자"고 말했다. 최병국 의원은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것은 울산이 일등공신이었다"며 "올해도 울산이 제2의 경제 도약과 선진조국 건설의 선봉장이 되자"고 강조했다. 정갑윤 의원은 "올해 연말이면 각 가정마다 황금돼지가 한 마리씩 굴러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말로 덕담을 대신했다. 윤두환 의원은 "올해 우리사회의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는 '정자정야(政者正也)'(정치하는 자가 올바르게 해야 한다)"라며 "모두가 어려운 때 묵묵히 자기 위치에서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마음가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최선봉에 서자"고 밝혔다. 이영순 의원은 "비정규직, 부동산, 양극화 해소 등 올해도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하다"며 "가장 중요한 일은 서로의 뜻을 모으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경제성장 출발은 울산에서 이날 축배제의를 맡은 정정길 울산대 총장은 "대학교수가 벌건 대낮에, 술 먹자고 건배를 제의하는 것이 쑥스럽다"며 "하지만 울산 발전을 위해 천지신명께 술을 바친다는 의미로 축배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박종해 울산예총 회장은 축시를 발표하며 "우렁찬 공장의 기계소리 드높혀 수출 일천억불의 염원을 새긴 금자탑을 세우자"고 염원했다. 또 안만 재경향우회 회장(전 법무부장관)은 "올해 한국경제의 동력은 울산에서 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산지역 기업인과 시민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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