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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교육계는 지난해 김석기 교육감의 장기 공백속에서도 지난 2월 부임한 서용범 부교육감체제로 전환, 다양한 변화를 추구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 부교육감은 교육복지우선투자지역 선정, 1군1우수교 지정, 평생학습도시 선정, 교육부 평가 향상, 소년체전 성공 개최 등을 지난해 성과로 꼽았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울산의 교육지표를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할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으로 선정, 세계 각국은 지식가반사회에 걸맞게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지식창출 능력배양에 모든 지혜를 모은다. 특히 광역시 승격 10년째인 올해를 '울산교육 성장 기반조성의 원년'으로 삼아 전 직원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울산교육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 지난해 울산시교육청의 성과를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요. - 지난해는 울산 교육가족 모두가 교육에 대한 신념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크고작은 많은 일들을 이뤄냈습니다. 먼저 다양한 수업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학교현장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 장학 등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지원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노력했습니다. 울산과학고 개교, 전국 규모의 울산창의축전 개최, 영재교육기관 확대, 2006년 직업교육박람회 개최 등으로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인재육성에 필요한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지 지원 조례 제정, 기업체와 연계한 학교와 기업체 자매결연 맺기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로부터 많은 재정지원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과후학교 운영, 1군1우수교 육성 지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평생학습도시 지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교육복지 및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했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실시한 2006년 지방교육혁신종합평가에서 광역시 승격 이후 제일 좋은 성적의 평가를 받아 전 직원들이 열심히 하면 된다는 가능성과 모든 교육행정에 외부 참여를 확대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으로 교육수요자의 신뢰를 높은 것이 무엇보다도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서 부교육감이 취임한지 벌써 11개월이 지났습니다. 교육감의 업무공백으로 인한 대행체제로 울산교육을 이끌어 오셨는데. - 지난 2월 울산시교육청에 취임할 때 시민들과 교육계, 언론에서는 풀어야 될 숙원과제로 5가지 정도를 꼽았습니다. 먼저 울산교육계의 해묵은 편가르기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력향상, 신입생 배정 민원 해소, 학교 신축공사 지연으로 인한 학생불편 해소 등도 선결해야할 과제로 제시해 주셨습니다. 저는 교육청 전 직원들과 함께 이같은 숙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직원들에게는 최근 3년간의 담당업무 상황은 물론 타 시·도 및 외국 선진국 사례까지 정확히 파악해 그 분야에서는 '업무 전문가'가 되라고 채찍질했습니다. 또한 일하는 직원들이 더 우대받는 공직풍토를 조성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독려했습니다. 물론 일부 부작용도 있었다고 봅니다만 직원 스스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시책은. - 무엇보다 학력향상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아직 정시모집 발표는 다 나지 않아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 수시모집 등을 통해 살펴보면 울산지역 학생들의 대학진학율 및 소위 명문대 진학율이 전년도보다 대폭 향상됐습니다. 올해도 기초와 기본에 바탕을 둔 학력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 활용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기초·기본학력을 튼튼히 하는 것입니다. 그 바탕 위에 다양성과 창의성, 수월성을 추구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또 인재양성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어교육, 창의력 및 영재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겠습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창의력계발교육지원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창의력을 기르는 교육방법과 수업모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올해에는 특히 학생·학부모·교사가 언제나 함께 참여하는 창의체험교실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울산정보영재교육원 신설 및 지역공동영재학급 증설 등으로 영재교육 확대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를 늘려 영어교육과 영어체험학습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등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실업계고교를 특성화고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긴축재정으로 교육여건 개선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될 상황과 재정난 해소방안은. -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교육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수요자가 신뢰하고 만족하는 교육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에는 9개의 학교 신설과 더불어 교육환경개선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됩니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노후 급식시설을 현대화해 급식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아이들이 사용을 꺼리고 있는 노후 화장실 등 교육여건을 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또 현안사업인 울산국제외국어고(2009년 개교 예정)의 설립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어학영재 조기발굴과 외국어 전문교육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 학교장의 자율권과 책무성을 강화해 단위학교 특성에 맞는 내실있는 학교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시작한 '1사1교 결연사업'을 올해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학교로 이끌어온 이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울산상공회의소도 적극적 동참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중앙예산의 확보를 위해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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