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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관련 기념일에는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 세계 물의 날(3월 22일), 지구의 날(4월 22일), 바다의 날(5월 31일),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 사막화 방지의 날(6월 17일), 자전거의 날(7월 5일), 오존층 보호의 날(9월 16일), 자동차 없는 날(9월 22일),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12월 29일) 등이 있다. 이 중 자전거의 날을 포함한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세계 습지의 날 :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Ramsar)에서 습지의 중요성과 보존의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알려나가기 위한 람사협약(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는데, 람사협약체결 25주년을 맞은 1996년에 2월 2일을 세계습지의 날(World Wetland Day)로 정하였다. 세계 물의 날 : UN은 1965년부터 수자원의 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조사하여 왔다. 1981년 국제 식수공급과 위생에 대한 10년 계획을 수립하고 90년까지 안전한 식수 및 위생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물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충분치 못했다. 1992년 6월 브라질에서 UN환경개발회의(UNCED)를 개최하여 지구의 환경질서 보전을 위한 '리우선언'과 그 실천계획인『Agenda 21』을 채택하였다. 제 47차 UN 총회에서 리우회의『Agenda 21』chapter 18에 포함된 건의를 수용, 3월 22일을'세계 물의 날'로 지정, 선포하였다. 지구의 날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주창되었다. 1970년 4월 22일 자연보호 캠페인을 계기로 미국전역에서 자연보호와 환경오염, 생태파괴 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벌였으며 전 인류에 호소하는 운동으로 확대되었다. 바다의 날 : UN 해양법협약의 발효(1994. 11. 16)로 해양경쟁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제2의 영토인 바다를 적극적으로 개발·보전하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1996년 5월 31일 제1회 바다의 날을 선포하였다. 세계환경의 날 : l968년 국제연합경제사회이사회에서 스웨덴의 유엔대사인 아스트 롭이 국제환경회의를 제의한 뒤 4년만인 1972년 6월 5일,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주제로 인류 최초의 세계적인 인간환경회의가 열렸다. 113개 나라의 대표와 국제기구, 민간단체 등이 참여한 이 회의(스톡홀름회의)에서 '유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하였으며,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창설과 국제연합환경기금 설치를 합의하기도 하였다. 제27차 국제연합총회에서 인간환경회의 개막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하였다. 사막화방지의 날 : 1994년 제49차 UN총회에서는 "사막화 방지 협약"의 채택일인 6월 17일을 '사막화 방지의 날'로 정하였다. 이는 지구가 사막으로 변할 위기에 놓였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존층 보호의 날 : UN은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 서명일인 1987년 9월 16일을 기념하고자 1995년 1월 23일 총회에서 9월 16일을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로 선포하였다. 유엔총회는 회원국들이 국가차원에서 몬트리올 협약의 목적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 날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캠페인 등의 행사를 펼치고 있다.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 : 1994년 11월에 개최된 제1차 생물다양성 협약 가입국 회의에서 생물다양성협약 발효일인 1993년 12월 29일을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로 정하였다. 이 날은 해마다 개발 및 오염으로 인해 사라져 가는 생물종을 보호하고, 생태계의 다양성과 균형유지를 위해 제정한 날로, 유엔환경계획(UNEP)에서는 각 국이 이 날 기념행사 등을 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자전거의 날 :'자전거이용활성화에관한법률'(법률 제4870호)이 1995년 1월 5일 제정되어 1995년 7월 5일부터 시행되었다. 자전거관련 단체들이 법률이 시행된 날을 기념하여 7월 5일을 자전거의 날로 정하고, 1995년 제1회 자전거의 날 기념식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자전거 관련단체들은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자전거의 날 행진 등의 행사를 마련하고 있으며, 자전거이용시설의 확충과 법 제도마련 등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전거를 교통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안으로, 자동차공해로 병든 지구를 살려 낼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 것이다. 이재택 자전거문화운동가·한국포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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