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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체육공원이 시민들 곁으로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울산체육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울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노맹택)은 최근 문수축구경기장 잔디와 문수실내수영장의 다이빙 풀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이같은 시도는 만성적인 적자를 해소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시민들의 이용을 활성화해 '삶의 질'을 높인다는 긍적적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 들고 있는 울산체육공원 시설들의 달라진 모습을 살펴보았다.

 

 ◇ 문수실내수영장
 
 울산체육공원의 여러 시설 중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시설 중의 하나가 지난 2005년 8월 준공된 문수실내수영장이다. 2005년 울산전국체전과 지난해 소년체육대회, 장애인체전을 위해 건립된 문수실내수영장은 현재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경영풀(10레인), 연습풀(4레인), 다이빙풀(1곳)과 유아풀, 온수풀 등을 갖추고 있는 문수실내수영장은 각종 수영강습 회원들과 일반 이용객 등 하루평균 1,3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강습프로그램은 모든 영령층이 가능한 '수영교실'과 '돌고래 자유수영교실' 등이다. 공단은 올해부터 '유아·자모 수영교실' '임산부 수영교실' '수중운동(아쿠아로빅)교실' '스킨스쿠버 다이빙 교실'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수영장의 이용활성화를 위해 다이빙풀 개방하고 셔틀버스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대표급 선수들의 훈련장소로 이용되던 다이빙풀은 지난 7일 부터 강사를 동반한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리와 안전은 시 수중협회가 맡고 있다.
 공단은 다이빙풀의 개방으로 입장료와 장비(공기통, 납벨트) 대여료 등으로 연간 2,500만원의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단은 장거리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내달부터 하루 3회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노선은 구영 및 천상지구를 순환한 뒤 굴화, 무거동을 거쳐 수영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단은 셔틀 버스 운행 후 변화하는 시민들의 이용도를 분석한 후 추가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
 
 ◇ 문수축구경기장
 
 시설관리공단은 문수축구경기장과 보조경기장도 조례에 따라 효율적으로 운영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행 조례상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는 기간은 잔디의 발아기인 3월과 휴면기인 11월 15일부터 2월까지, 고온기인 7·8월 등이다. 시는 이를 제외한 기간에는 프로축구와 국가대표팀 및 국제경기 외에도 각급 학교에서 주관하는 행사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 직장 및 동호인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문화 공연 관람 전시 행사 등도 잔디의 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적극 개방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그동안 잔디보호를 위해 출입이 제한됐던 문수축구경기장의 천연잔디도 일반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일반시민들도 졸업 및 웨딩 사진 촬영, 홍보물, 가족 사진 촬영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 요금은 전광판 활용비용인 15만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이에 앞서 공단은 오는 3월말까지 요금의 1/3 수준인 5만원의 비용으로 전광판을 이용한 사진, 비디오 영상물 상영, 전광판 자막 삽입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 골프연습장 추진
 
 시설관리공단은 현재 울산체육공원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전망대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익 사업을 통한 경영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골프연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골프연습장은 현 테니장 서편 6,770평에 지상 3층 70타석 규모로 비거리는 170m 가량이며 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공단은 연습장 건설 예정지가 자연녹지지구로 용도지역상 허용이 되는 등 설치에 법적 문제는 없으며, 연간 8억4천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공단은 골프연습장이 운영될 경우 하루 350명의 시민들이 이용 연간 8억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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