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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명품 딸기로 자리 잡을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병영농협 장현딸기 김영식 작목반장(59)은 새로운 재배기술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게 된 자신감을 이같이 표현했다.
 다른 지역의 딸기보다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사랑받는 장현딸기는 특히 비타민 함유가 10~30% 높아 웰빙딸기로도 이름이 나있다.
 김 반장은 "장현딸기의 맛이 좋은 이유는 깨끗한 재배환경을 유지하는 것에 있다"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을 활용해 재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학비료를 사용하게 되면 토양이 산성화되면서 뿌리가 썩기 때문에 직접 효소를 만들어 거름을 주고 있다"며 "작목반원들이 친환경 재배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현딸기 작목반원들은 매달, 바쁜 수확기에는 두 달에 한번 10일 회의를 열어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농업경영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교육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으며 농사를 짓지 않는 여름에는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다른 지역을 방문해 교육을 받기도 한다.
 김 반장은 "요즘에는 주먹구구식으로는 재배의 효율을 높일 수 없다"며 "아는 만큼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작목반원 모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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