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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북구청은 지난 1일 농소1동을 시작으로 13일까지 북구지역 8개동에 대한 동순회 방문 및 주민간담회를 개최, 강석구 구청장과 주민들의 대화로 180여건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현안과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동순회 방문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된 주민 건의사항은 노후화된 자연마을 부락의 경로당 보수와 구 시가지에 대한 소방도로 개설 등 주민생활 불편사항이 주를 이뤘다.
 먼저 농소1동은 동사무소의 경우 건물의 노후화로 주민자치센터의 기능 수행이 어려운 실정으로 특히, 국민체육센터가 농소2동 지역으로 변경됨에 따라 인센티브 차원에서 동사무소 건립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강 구청장은 "현재 구 재정상 2개 동사무소를 신축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송정동에 이어 농소1동이 계획되어 있는만큼 계획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농소2동은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요구하고, 음식물자원화시설 문제해결을, 농소3동은 동사무소의 공간 협소문제 해결과 대단위 아파트 신축 및 입주에 따른 불편사항 해결을 요청했다.
 강동동은 국가항인 정자항에 대해 소규모 어항에 대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것과 함께 신명·화암 등 강동해안 지역이 태풍 및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결책을 요구했다.
 강 구청장은 "현재 소규모 어항에 대해서는 개발 계획 기본용역 중이며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울산시에서 주전 및 정자 몽돌 유실에 대한 원인분석용역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방호벽 설치 등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문동은 효문~정자간 국도 31호선 정체문제 해소와 연암 3통 지역 철거문제, 4통 침수문제 등의 대책, 효문운동장 야간개방 등 생활불편사항 해소를 건의했다.
 송정동은 송정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의 임시거주대책 마련과 호계지구와 기존 화봉지구간 생활권을 잇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건의했다. 염포동 주민들은 염포동 주민자치 행정타운 설치, 소방도로 개설, 배수로 하천정비 등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강 구청장은 "행정타운 건립문제는 국비와 구비확보로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권역별 작은 도서관과 실내체육관 등 주민들의 편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양정동은 송전철탑 14~16호기 지중화사업 공사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고 현 13~15호기 주변지역도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요구하는 한편 현대자동차와 양정초교 정문앞 등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강 구청장은 8개동에 대한 동순회 간담회를 마친 후 간부회의를 연 자리에서 "동순회 간담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건의사항이 건의에서만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자신들의 의견이 수렴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서 사업비 확보와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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