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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울산시의 '하도정비 및 오염하천정화 사업'을 진두지휘한 정대경 건설교통국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태화강의 변화에 대해 "스스로도 놀랄 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이 사업을 통해 태화강 하류의 수질이 2급수를 유지할 만큼 깨끗해 진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이 때문에 태화강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고 울산시가 친환경 생태도시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러한 성과는 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 시민들이 함께 이룬 것이다.

 -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전국체전에 맞춰 태화강 준설 공기를 맞추려다 보니 체전이 열리기 전 거의 매일 야근 작업을 해야 했다. 특히 카누 조정 경기장 수심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더 깊게 준설해야 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업에 참여했던 공사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 사업비 절감효과도 있었다던데.
 태화강 하상에서 준설된 오니 속에는 양질의 모래가 포함되어 있었다. 다행히 현장에서 선별해 이를 매각해 전체 사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모래판매 대금과 모래를 해양 투기했을 경우 들었을 비용을 포함하면 약 43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한 셈이다.

 - 보람도 많았을텐데.
 태화강의 변화를 벤치마킹하기위해 전국 각지의 지자체들이 계속방문하고 있다. 이들이 실제 태화강을 둘러보며 감탄을 연발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 앞으로의 과제는.
 깨끗해지고 잘 정비된 태화강과 둔치의 시설들을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특히 태화강 접근로를 확충하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확충해 시민들과 잘 어울릴수 있는 친수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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