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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쳐 흐르며 그림같은 비경 靈峯에서 발원한 일백리 물길
[zoom-in 태화강] 3.아름다운 태화강의 비경 上
2007년 06월 05일 (화) 22:34:41

 
 대부분의 강이 그렇듯이 태화강은 발원지도 모두 산이다. 울산시가 발표한 최장거리 발원지인 탑골샘도 백운산에 있다. 상징적 발원지인 쌀바위도 가지산이다. 배내골, 신불산, 간월산도 태화강의 중요한 발원지다.
 태화강은 상류의 발원지는 모두 '영남의 알프스' 속에 위치하고 있다. 태화강은 쌀바위의 가지산을 비롯 신불산, 간월산, 고헌산 등 해발 1,000곒가 넘는 준령에서 모인 물길에서 시작된다.
 울주군 상북면과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및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있는 높이 1,240m 높이의 가지산. 태화강은 가지산 정상 아래부분의 쌀바위에서 시작한다.
 가지산 정상과 쌀바위 꼭대기에 서면 도심으로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 온다. 가지산의 지질은 쥐라기에 관입한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곳곳에 기암괴석의 암봉이 많다. 그래서 원래 석남산(石南山)으로 불렸을 정도다. 태화강 상류인 가지산 동쪽은 비교적 경사가 급하다.
 가지산의 동쪽 물길을 따라 위치한 석남사는 신라 시대의 고찰로, 보물 제369호인 석남사부도와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2호인 석남사삼층석탑 등이 있다.
 이른바 영남알프스의 한 봉우리인 신불산은 넓디 넓은 억새평원으로 유명하지만, 봄에는 작천정 벚꽃길 풍취가 어우러지며 또한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특히 신불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길게 흘러내린 암릉인 신불산 공룡릉선에서의 짜릿한 스릴을 즐기려는 산행객들로 신불산 주말은 북새통을 이룬다.
 신불산 공룡릉선의 길이는 1km 정도다. 이 암릉의 북편에서 시작된 물길이 홍류폭포와 등억리 작괘천을 거쳐 태화강으로 유입된다.
 홍류폭포는 폭포수가 햇빛을 받아 무지개가 서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름에 덮인 단조봉에서 한폭의 청수가 흘러 폭포를 이루고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109척의 이 폭포는 흩어져 내리는 물은 봄에는 무지개가 서리며, 겨울에는 고드름이 절벽에 매달리고 위에서 흩어져 내리는 물은 아래에서 눈이 되어 희게 쌓인다고 한다.
 홍류폭포에서 내려온 물길은 간월사지를 지난다. 국가지방기념물 제5호로 통일신라시대 사찰터인 간월사지에는 보물 제370호 석조여래좌상이 남아있다.  간월사는 신라 진덕여왕(647년∼654년) 때에 자장율사가 세웠다. 현재 금당지 등의 건물터와 축대, 주초석, 장대석 등이 남아 있다.
 간월사지 인근 신불산 북동쪽 등억리 온천장이 있어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태화강의 또다른 발원지인 백운산 탑골샘은 하루 15톤 정도로 아주 많고 발원지 가운데 복류하지 않는 유일한 곳이다.
 백운산 탑골샘은 인적이 드물어 태고적 신비가 남아있다. 백운산 탑골샘 아래로 이어지는 마병천 계곡은 가마소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탑골샘의 하류는 대곡천이다. 대곡천은 굽이굽이 흘러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 등 세계에 내놓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남겼다.
 태화강 중류의 선바위도 태화강의 비경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가지산에서 시작한 태화강은 고헌산과 신불산, 간월산에서 흐르는 물을 언양에서 아울러 동으로 흘러 돌아, 치술령에서 시류하는 대곡천 물을 합쳐 북으로 흐르는 듯 동류하여 범서 망성에 이른다.
 그 남쪽으로는 전원이 펼쳐져 있고 그 전원과 강 사이에 사장이 있어 여기에는 깨끗한 자갈들이 깔려있다.
 옛날 신라때 왕이 친공하는 재에서 남루한 천인으로 희롱받은 한 중의 발자취를 따라오다 이 곳에서 영축산으로 나르는 듯 사라지는 것을 보고 그가 문수보살임을 깨달은 경순왕이 멀리 바라 보기만 하였다는 '망성'이란 그 곳이다. 또 강물은 여기에서 국수봉에서 흐르는 중 중리천을 합쳐 동남으로 돌아 층암절벽의 높은 벼랑을 받아 남으로 흐르며 여기가 이름 높은 백룡담이다.
 옛날 선인들의 말을 빌면 백룡이 자리 잡고 살았다는 곳이다. 그리하여 날이 가물어 천지가 타오를 때 이 곳에서 머리숙여 기우제를 지내면 영검이 있었다. 검은 듯 푸른 수면에 산인가 바위인가 하늘에 솟은 층암, 수심도 깊은 수면위로 초록색 물빛이 감도는 바위 그림자가 투명 확연하게 비치는데, 마치 금강산 해금강의 한 봉우리를 여기 옮겨 놓은 듯, 이 부근의 지질이나 암층과는 전혀 다른 암질을 가진 바위가 우뚝 서있다. 이곳이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던 선바위이다.
 물 맑고 산 좋은 이곳에서 하늘은 멋진 조각의 솜씨를 남겨 향인들이 시 읊고 노래 부르고 자연을 즐기며 이 곳에 정각을 세우니 이름지어 입암정이라 하였다.
 오늘도 선바위는 몇 만년 흘러온 태화강의 산 증인처럼 우뚝 서 있고, 사시사철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멈추지 않는다. 울산시는 이곳을 공원으로 지정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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