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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의 교통을 최적화하라"
 최적의 교통흐름을 위해 최첨단 교통 시스템을 갖추고 울산시의 교통체계를 총괄하고 있는 '울산시교통관리센터'. 울산시 남구 신정5동 울산병원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15명의 공무원과 경찰들이 교대 근무를 통해 24시간 시민들의 눈과 발이 되고 있다.
 우리가 매일 같이 접하는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안내단말기, 실시간 버스운행정보와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는 문자서비스, 도로 곳곳에 설치된 도로전광판표지 등이 모두 이 곳에서 통제되고 전송된다.  

 

 

센터 내에 마련된 교통상황실에는 ITS를 가동시키기 위한 최첨단 장비가 설치돼 있어 실시간으로 울산 전역의 교통흐름 감지를 파악하고 있다.                      김정훈기자 idacoya@ 
 

 지난해 울산 지역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40만대를 돌파, 세대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1.07대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년 교통량과 교통혼잡으로 인해 드는 제반 비용의 증가에 대한 현상을 줄여나가고자 울산시는 기존의 교통관리체계에 첨단 정보·통신·제어기술을 접목시킨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를 2005년 도입했다.
 센터 내에 마련된 교통상황실에는 ITS를 가동시키기 위한 최첨단 장비가 설치돼 있어 실시간으로 울산 전역의 교통흐름 감지를 파악하고 있다.


 주요 교차로와 4개구 도심 곳곳의 도로에 352개소의 신호제어시스템을 설치해 차량통행량과 속도, 사고발생 등을 감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버스안내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버스운행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BIS시스템은 1초간 간격으로 위치이동확인시스템(GPS)으로부터 수신을 받아 정류장 안내 단말기 181개소와 차량 및 버스 내 승객안내단말기에 정류장도착예측시간, 구간정보, 경유지 소요시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같은 정보는 동시에 센터 내 정보통신실로도 전송이 돼 시민들은 휴대폰이나 인터넷(www.its.ulsan.kr)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자신이 타려는 버스의 각종 운행정보들을 받아볼 수 있다.


 이같은 시스템 덕분으로 시민들은 이전처럼 무턱대고 버스를 기다리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교통관리센터는 모범적인 ITS운영으로,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전국 각지의 자치단체와 유관기관, 운수업체 관계자 등 8,706명이 이곳을 찾아 견학을 다녀가기도 했다. 


 교통관리센터 김도학 사무관은 "울산시교통관리센터는 국토해양부에게도 성공적인 시스템 운영을 하고 있는 시로 꼽힐 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와 함께 "전국 각지에도 우수 교통시스템을 갖춘 센터로 평가 받고 있어 매년 견학을 오는 지자체 관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통합적 교통관리체계로 통행속도 개선에도 많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교통량은 매년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ITS를 구축하기 전과 비교해 통행속도는 8.6%가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선아기자 ussuna@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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