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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매년 늘어나는 차량과 통행량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타 시·도와 연결되는 광역도로는 물론 시가지내 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급변하는 교통정책 패러다임에 맞도록 대표적인 교통억제 정책인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역점과제로 삼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신문 자료사진

 

 도시의 성장은 도로망이 조건이 될 정도로 중요한 기능을 한다. 울산이 미래도시로 나아가고 환태평양 중심도시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울산으로 통하는 도로망의 확충과 시가지 교통시스템의 구축이 선결과제다. 울산시도 이같은 점을 인식하고 울산의 교통체계 선진화와 도로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의 관문도로와 시가 교통망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시가 추진하는 울산의 미래도로 교통망을 점검해보는 기획시리즈를 준비했다.

 

 한 도시의 교통과 도로문제는 지역내 교통소통을 뛰어 넘어 국가 경쟁력과 시민 문화를 선도한다.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외국 교통선진 도시에서는 교통과 도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해마다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나 이미 소통우선 정책의 한계에 부딪혀 소통억제 정책 위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울산시 역시 매년 늘어나는 차량과 통행량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하여 타 시·도와 연결되는 광역도로는 물론 시가지내 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급변하는 교통정책 패러다임에 맞도록 대표적인 교통억제 정책인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역점과제로 삼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통행속도 8.6%개선·연간 1억 경영수익까지
 먼저 울산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시책으로는 2005년 교통관리센터에 구축된 지능형교통체계(ITS)가 최적으로 운영되면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전보다 3만대 이상 교통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통행속도는 오히려 8.6% 개선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울산전역 교통상황은 ITS에서 수집 가공되어 교통방송, 휴대폰, 인터넷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렇게 가공된 교통정보는 민간업체에 판매되어 연간 1억원의 경영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시내버스외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만큼 시내버스 이용율과 편리성을 높이고자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하여 시내버스와 정류소 안내 단말기, ARS, SMS 등을 통해 버스 운행정보, 노선, 도착시간 등을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지금까지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무턱대고 기다리던 불편을 말끔하게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버스운전자 역시 버스내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앞 뒤차의 위치, 도착예정시간 등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게 되어 결행이나 배차시간 등에 대한 민원불편 건수가 크게 감소되었다.
 이처럼 울산시 교통관리센터의 모범적인 운영 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연일 시설견학차 방문하고 있으며, 시민들 또한 교통정보 이용 만족도가 높고 ARS와 SMS 이용자 수가 1일 평균 3만명이상 되는 등 이용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울산시는 내년에도 154개소 버스정류소 안내 단말기를 추가 설치하고 자동 정보안내 회선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 오늘 '대중교통 이용의 날' 출근길 무료승차 실시
 또한 울산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유도를 위하여 매월 넷째주 월요일을 '대중교통 이용의 날'로 지정하고 오는 27일 처음 시행에 들어간다. 27일 첫 번째로 시행되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에는 시민들의 참여 확산을 위하여 시내버스 첫 운행부터 오전 9시까지 무료 승차를 실시하는데 시내버스 무료승차는 서울을 제외하고 울산이 처음 시행하는 시책으로 앞으로도 매년 1회 정도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대중교통 이용의 날 분위기 조성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들이 솔선 참여하고, 거리음악회와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캠페인이 펼쳐진다.
 
 # 택시 친절운동·분실물 신고센터 운영
 택시 친절운동 전개 및 택시 분실물 신고센터 운영
 아울러 울산시는 택시이용 서비스 개선을 위하여 택시친절 '5Y5N'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전개되고 있는 '5Y5N'운동은  승·하차시 인사하기, 친절한 길안내, 안전운전, 복장단정, 차내청결의 '5Yes'와, 승차거부, 불친절, 부당요금 요구, 예약손님거부, 분실물 미반환의 '5 No'이다.
 이와 함께 택시 이용시민이 택시 내 분실물, 습득물을 쉽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21일부터 일반택시운송사업조합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택시 분실물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신고된 분실물과 습득물은 울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사람중심 녹색교통사업 본격 추진
 이 외에도 울산시는 내년부터 사람중심의 녹색교통을 본격 추진한다는 목표하에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를 확대 구입하고, 교통시설물과 정류소를 정비하여 보행자 도로를 넓히는 한편 대표적인 녹색교통 수단인 자전거 도로를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내버스정류소에 Blue Line 즉, 정차구획선을 그어 승객들의 승하차 안전을 도모하고, 각양각색인 버스와 택시 승강장에 대해 표준디자인을 개발 설치하여 쾌적한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하여 울산 전지역을 대상으로 신복로타리 등 만성 병목지점을 일제 조사하여 우회도로를 개설하거나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교통사고 예방,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하여 위험도로 구조개선과 교통안전 보호시설도 꾸준히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박송근기자 song@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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