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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요금 인상으로 업체에는 현실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 주는 대신 '택시 브랜드 사업'과 '5Y5N 친절 운동' 등을 함께 추진해 대중교통 정책의 합리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5월 28일 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택시 친절 5Y5N 실천 결의대회'.

 

 울산시는 2008년 11월 1일부로 택시요금을 인상했다. 지난 2005년 12월 이후 이뤄진 이번 요금 인상은 유류비(LPG)와 인건비, 물가상승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지역 택시업계의 경영수지가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울산시의 설명이다.
 울산시는 시내버스와 함께 대중교통의 양 축을 이루고 있는 택시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총량제 등 택시 발전 종합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요금 인상으로 업체에는 현실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 주는 대신 '택시 브랜드 사업'과 '5Y5N 친절 운동' 등을 함께 추진해 대중 교통 정책의 합리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물가상승 고려 20.41% 인상

 지난 1일 부로 택시요금이 올랐다.
 기본 2Km 요금은 기존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상승했고 주행요금도 기존 167m 에서 141m 마다 100원 추가되도록 조정됐다.
 시간요금도 기존 40초에서 34초로 단축돼 결과적으로 택시요금은 20.41%의 인상폭을 가져왔다.
 울산시는 이같은 택시요금 인상율에 대해 최근 2년간 LPG 상승률(34.2%)과 물가 상승률(11.2%), 근로자 임금 상승률(14.6%)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오는 9일까지 울산지역 택시에 대한 미터기기 조정을 완료한 후 14일까지 주행검사를 완료해 인상된 택시 요금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총량제로 수요 부합하는 공급량 산정
 울산시는 시내버스와 함께 울산시민 대중교통의 양대 축을 맡고 있는 택시 문화가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총량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이는 택시 지역별 총량제 시행방안 및 시행보완지침(건설교통부 운수정책과)에 따른 것으로 택시 이용수요에 부합하는 적정 공급량을 산정하기 위함이다.
 또 개인택시 신규면허의 안정적 공급 및 장기 무사고 운수종사자의 사기 진작에도 총량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택시 총량 조사 및 택시발전 종합 대책 모델개발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 택시 실차율 및 가동율을 산정하고 택시 총량 공급 계획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택시 중기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택시 발전 종합대책의 기본 지침을 확립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09년 7월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이어 용역이 완료되는 11월 경 택시 중기 공급계획 확정안을 공고할 방침이다.

 

   브랜드사업·노사정 워크숍 등 정책 다양
 울산시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택시 발전 종합대책은 적정 수의 택시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토대로 택시 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운수 종사자 사기진작을 도모하는 등 다양한 정책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라 적정 대수의 택시를 공급한다는 계획과 함께 울산시 택시 발전을 위한 모델 개발 및 종합발전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택시업계와 시가 현안 사업에 대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노·사·정' 워크숍을 개최해 서비스 향상 방안을 강구하는 노력도 함께 할 예정이다.
 연2회 1박2일로 개최 예정인 노사정 워크숍은 울산시와 택시업체, 조합 등이 공동 참여해 주요시책을 함께 추진하고 서비스 향상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활성화 사례 연구를 통해 공동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길을 모색할 방침이다.
 택시 업계 관련 운수 종사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우수 운수 종사자들에 대해 해외 연수를 실시하고 내년 9월 중 운수종사자의 날을 지정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택시 브랜드 사업은 울산시가 선진 택시문화를 이끌어 나갈 주요 정책으로 오는 2010년까지 1,300대의 택시에 대해 위성장치를 이용한 콜시스템, 신용카드 단말기 등을 갖추고 운전기사의 제복과 택시 외부를 통일해 택시 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택시 5Y5N 친절운동을 지속 추진할 방침으로, 승하차시 인사하기·친절한 길 안내·안전운전·복장단정·차내청결 등 운전기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다섯가지와 승차거부·불친절·부당요금 요구·예약손님 거부·분실물 미반환 등 하지 않아야 할 다섯가지를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글= 김지혁기자 usji@ulsanpress.net  사진= 장지승기자 jj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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