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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는 울산시민의 발이다. 지하철 등 시내버스를 대체할 만한 대중교통이 없는 울산의 교통 환경은 자연히 시내버스의 의존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울산시는 시내버스 승강장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노선체계를 점진적으로 개편하고, 13개 지역 시내버스 업체의 경영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저상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시내버스 이용 환경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장애인 저상버스 이용 편의성 점검. 울산신문 자료사진.

 시내버스는 울산시민의 발이다. 지하철 등 시내버스를 대체할 만한 대중교통이 없는 울산의 교통 환경은 자연히 시내버스의 의존률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갈수록 정체가 심해지는 도심 교통상황을 고려해 볼 때 시내버스에만 의존하고 있는 울산의 대중교통 상황은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울산시가 시내버스 승강장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노선체계를 점진적으로 개편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시는 13개 지역 시내버스 업체의 경영 및 서비스를 평가하고 저상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시내버스 이용 환경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7월 승강장 표준모델 확정

 울산시는 오는 2009년 시내버스 승강장 표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울산의 이미지에 걸맞는 승강장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또 구·군별 지역적 특성에 맞는 표준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표준설계(안)이 제시되면 시내버스 승강장 정책과 연계,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인데 보행 및 교통약자 이동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과 저상버스 이용 활성화 대비 버스 정류장 환경개선을 고려한 모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09년 2월부터 4개월 동안 승강장 표준모델개발 용역을 거치고 7월 승강장 표준모델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년 8월 노선체계 1차 개편
 보다 효율적인 시내버스 운영을 위한 노선체계 개편 작업도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5월 일부노선을 조정·정비한 바 있고 또 지난 9월에는 시내버스 운행체계 개선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이로써 내년에는 북구지역 등 신규개발지역이나 버스 노선이 부족해 민원이 발생한 곳, 이용수요 변화지역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버스노선 조정·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노선개편 용역을 통해 2009년 8월 노선체계 1차 개편을 단행할 예정으로 이때 순환노선 도입, 공단지역 운행 방안, 중복과다노선 정비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영·서비스 평가로 차등 지원
 시내버스와 택시 업체 등에 대한 경영·서비스 평가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대 시민 친절도 제고는 물론 서비스 향상에 대한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관내 13개 버스 업체와 45개 택시 업체에 대해 경영상태 및 서비스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업체의 부실 경영을 미연에 방지하고 대 시민 서비스를 점차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9년 2월부터 5월까지 평가지표를 작성하고 이를 업체에 통보하는 한편 7월과 10월에는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시행, 10월부터 12월까지는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적자노선에 재정지원을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분기별 버스·택시 노사정 간담회
 택시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에 대한 사기진작 차원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울산시는 매년 택시(40명)와 버스(16명)등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외 견학을 실시해 선진국의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내년 6월에는 운수종사자의 날을 지정, 2,000여명의 운수종사자가 한 자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매 분기마다 실시할 예정인 버스·택시 노·사·정 간담회는 운수종사자와 업체 대표 등이 정기적으로 만나 현재 울산의 대중교통문화가 해결해야 할 어려움들을 풀어보는 자리를 갖게 된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운수종사자의 제복구입비를 지원 4,200명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시내버스 교통 문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저상버스 도입 사업도 지속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올해까지 도입된 32대의 저상버스를 더욱 확충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총 6대의 저상버스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현재 시내버스 노선이 열악한 북구 농소권 지역에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북구 창평동 813-3 일원에 81면 규모의 공영차고지를 오는 2010년 12월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모범승무원 시장표창 등 인센티브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를 홍보하기 위해 매월 넷째주 월요일을 대중교통 이용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공무원부터 대중교통 이용에 솔선수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성과를 분석한 후 민간분야까지 범시민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승무원을 대상으로 '자신사랑, 회사사랑, 고객사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3사랑 운동을 2009년 추진한다.
 캠페인을 통해 승무원의 고충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는 한편 모범 승무원에 대해서는 시장 표창과 울산 시티 투어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지혁기자 usji@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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