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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교통·재개발(우정,북정,교동,복산동) 조감도.

 

 울산시 중구청이 상권 부흥을 위해 도로교통 제반시설에 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시 중구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선봉으로 지난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울산지역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그 명성을 유지했다.


 하지만 도시 팽창이라는 시대흐름 속에서 중구는 협소한 도로와 노후된 주택 등 뒤쳐진 도시기반으로 차츰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급기야 주변의 신개발지역이 급성장하면서 중구는 1995년을 전후로 울산의 중심이라는 명성을 위협받게 되었고 도심상권은 크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동여맸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간선도로 및 소방도로 개설, 시장 주변 진입로 정비, 상권 주변의 대단위 공영주차장 설치 등 도로교통 제반시설을 크게 확충했다. 또 상권지역 도로 및 노점상 정비, 전선지중화 작업을 비롯해 비가와도 시민들이 마음편히 쇼핑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장의 아케이드 설치 등을 통해 재래시장과 상가 주변 환경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중구는 새로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장춘로 신간선도로 개설
 ○…먼저 중구청은 지역 상권 침체의 원인 중 하나가 중구 구도심지의 교통난 가중에 따른 것으로 보고 오는 2010년까지 754억원의 예산을 들여 장춘로 개설 및 공영주차장 3개소 설치를 진행 중이다. 장춘로 신간선도로 사업은 번영로(울산교회) - 명륜로 - 우정제일교회 - 우정삼거리를 잇는 폭20m,  길이 2km의 도로를 개설하는 것.
 현재 번영로에서 명륜로까지 1.8㎞ 구간은 지난 2006년 7월 공사를 마쳤다. 또 복산초교앞, 우정 1·2동 주차장 3개소도 준공됐다. 나머지 구간인 우정제일교회 - 우정삼거리(L=200m)는 일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주민편의와 도심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북정교차로에서 동헌간 도로(1,15㎞) 개설, 강북로 법면 도로 확장, 학성새벽시장 진입로 개설, 옥교동 205-5번지일원 소방도로 개설 등의 사업도 계속 추진되고 있다.

 

 

    공영주차장 3개소 확충
 ○…교통소통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한 공영주차장 사업도 순조롭다. 중구청은 성남둔치 750면, 북정공원 74면, 번영교하부 38면 등 1270면의 기존 공영주차장을 탄력 있게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07년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성남 공영주차장(146면)을 완공했다. 더 많은 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중구 옥교동115-5번지 2층 3단의 자주식 주차장 365면인 옥교 공영주차장은 임시 사용중이며, 학성동 364-1번지 일원 학성새벽시장 공영주차장 50면 등의 사업도 벌이고 있다.

 

   아케이드거리, 잇단 벤치마킹 발길
 ○…중구청은 중구지역 8개소에 1.7㎞의 아케이드를 설치해 도심 시가지도로를 정비했다. 그리고 잠정허용구역 규격화, 완전철거지역 등 무질서한 노점상을 일제 정비해 도로를 깨끗이 하는 효과는 물론 차량과 사람의 통행 편의에도 성과를 거뒀다.

 특히 울산시 중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노점상 정비사업은 전국혁신우수시책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최근까지 전국의 자치단체, 상인 등 4,000여명의 관계자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2012년까지 그린에비뉴 조성
 ○…이밖에도 주거여건이 열악한 우정동, 교동, 북정동, 복산동 일원의 72만㎡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지역이 오는 2012년까지 경관중심의 그린에비뉴로 조성되고 울산혁신도시 사업이 마무리 될 경우 울산지역의 남과 북을 잇는 새로운 도로가 개설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원활한 교통흐름과 도심접근 향상으로 인한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웅규기자 ranton@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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