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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는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고통을 분담하기위해 의원들의 의정수당 일부를 모금, 울산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울산광역시의회(의장 윤명희)는 올들어 첫 임시회인 제116회 임시회(2.10~2.19)를 시작으로 제117회 임시회(3.10~3.18)와 제118회 임시회(4.9~4.17)를 통해 집행부로부터 금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제1회 추경예산을 의결함으로써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각종 사업 점검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임시회를 통해 어느때보다 날카로운 현안질의와 활발한 현장점검 할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울산의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에 따라 추경예산 편성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상임위활동, 추경심사·현안질의 최선


 운영위원회(위원장 홍종필)는 임시회에 앞서 의사일정을 협의·결정하는 등 의회운영 전반을 결정하고, 의회사무처 소관 2009년도 주요업무계획보고 청취 및 추경예산안 심의활동을 펼쳤다.
 내무위원회(위원장 박순환)는 기획관리실 등 소관부서에 대한 주요업무계획보고를 듣고, 재정 조기집행에 있어 제도적 보완장치와 문제점을 잘 감안하여 집행해 줄 것과, 올해 개최되는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행사와 관련한 홍보방향, 시립박물관 전시유물 확보방안, 봉대산 산불방지를 위한 CCTV 설치계획 등 업무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요구했다.


 또한 울산시의 제1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 따라 소외계층 지원에 우선적으로 편성된 만큼 예산집행에도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비영리단체 국비지원 중단에 따른 사회단체보조금과의 통합운영방안, 관광자원화사업과 연계한 반구대암각화 주변 문화유적지 개발 필요성, 소방본부의 산악안전시설물 확대 설치 필요성에 따른 지속적인 확대방안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교육사회위원회(위원장 이죽련)는 환경녹지국 등 소관부서 업무계획보고를 받은 후 울산시의 연료정책을 비롯하여 온산그린웨이 조성사업, 시의 경관을 고려한 태화강 수목식재 방안, 울산지역의 물 부족과 관련한 수돗물 확보방안, 교육청의 중등교원 확보방안, 시범학교 선정계획, 자율적인 방과 후 학습 방안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또 교육청 추경심사에서는 서생중학교 기숙형 자율학교 추진과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할 것을 주문했으며, 교원들의 해외연수비가 증액 편성된 사유, 학교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비와 관련한 전력수급 문제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울산시의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는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사업, 태화강 건천화 하수 수생태계 회복사업, 차상위 양곡할인 급여사업,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상수도 누수율 제고사업 등 예산증감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졌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박천동)는 경제통상실 등 소관부서의 업무계획보고를 듣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강구 및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 지원 강화 등을 주문하고, 복합에너지 연구단지 추진상황, 명정천 구간(남부순환도로~성안동) 도로 개설에 따른 민원발생 문제, 경전철사업 진행상황, 국도24호선 교통체증 해소 문제, 디자인문화도시 환경조형물 설치 계획, 도시개발사업 부진사업장 조치문제,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록 개설사업 등 현안사업들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활동을 펼쳤다.


 울산시의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는 삼산로 지중화사업 예산삭감 사유를 비롯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공사 조기발주 실태, 명촌교 북단 교차로 개선사업, 옥동~농소간 국도 개설사업, 울산 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 역세권 진입도로 문화재 시·발굴 용역비 증액사유,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국비교부 및 추진상황 등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실태를 묻고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으며, 또한 차량등록사업소 진·출입로 추가확보 및 자동차매매단지 사이에 연결통로를 개설할 것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제안과 질의가 이어졌다.

 

   울산 경제회생 활발한 현장점검


 시의회는 지난 2월19일 의원간담회를 열어 '지역경제 살리기 현장방문 의정투어 계획'을 확정하고, '중소기업지원단'과 '물부족 대책단' 등을 구성·운영하는 등 활발한 현장점검 활동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25일에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중소기업지원단'(단장 박천동 산업건설위원장)이 달천 농공단지를 방문하여 입주업체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으며, 간담회에서 건의된 대중교통수단 증편운행과 주차장 설치 문제 등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을 통해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지난달 2일에는 식수부족에 대비한 '물부족 대책단'(단장 윤종오의원, 10명)이 회야댐과 주변 인공습지 조성지, 대암댐 현장을 방문하여 댐 취수능력과 저수량, 수질실태 등을 파악하고 관계자로부터 이상홍수에 대비하여 추진 중인 대암댐 보조 여수로 건설공사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으며, 이날 현장방문 결과를 분석한 후 물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 3월31일에는 윤명희 의장을 비롯한 의원단과 전문위원들이 울산항만공사(UPA)를 방문하여 업무현황 청취와 함께 울산항 해상과 울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 등 현장을 시찰하고, 항만물동량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물류교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항만 연결도로의 차질 없는 개설과 장생포 순환도로 및 장생포항 횡단도로 조기건설 등에 의회 차원의 지원을 적극 검토해 해가기로 했다.
 이밖에 내무위원회가 울주군 삼동면 소방항공대 및 온산읍 방도리 천연기념물 목도에 현장방문 활동을 실시한 것을 비롯하여 산업건설위원회는 신상안교~달천간 도로개설 공사 현장을 방문하는 등 각종 시설물 관리상태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소외계층 지원우선…알찬 추경예산안 의결
 시의회는 올 들어 3회에 걸친 임시회를 통해 금년도 제1회 울산광역시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과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 그리고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교육환경 여건 개선에 우선적으로 편성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심사를 통해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먼저, 울산광역시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은 2조 6,763억9,938만1천원으로 수정 의결했다. 이번 추경에서는 삼산배수장 오폐수 배제시설 설치, 중구 문예회관 건립 등 문화·환경 분야를 비롯하여 계속사업의 마무리와 시민 불편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현안사업을 반영하고, 내수경기 부양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지원에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집행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또한, 울산광역시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은 1조538억1,105만2천으로 수정 의결했으며, 지역경기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경기부양 효과가 큰 시설사업과 학력향상을 위한 교수학습 지원사업에 우선적으로 편성하는 등 알찬 추경편성을 위해 심사에 심혈을 기우렸다.

 

   시민복리증진 입법발의·서면질문 잇따라


 이번 제116회 임시회~118회 임시회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사·의결한 각종 조례안은 내무위원회 9건을 비롯하여 교육사회위원회 8건, 산업건설위원회 5건 등 모두 22건의 조례안을 심사·의결했다. 이중 '울산광역시 성인문해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대표발의 이현숙), '울상광역시 장애인 등을 위한 공공시설내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대표발의 윤종오), '울산광역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대표발의 천명수), '울산광역시 친환경 우수농특산물 등 명품인증 및 지원 조례안'(대표발의 허 령), '울산광역시 지식재산진흥 조례안'(대표발의 송미경) 등은 의원들이 직접 조례를 입법 발의하는 등 의정활동에 열성을 보였다.


 또한 의원들의 서면질문도 이어졌는데 '주변 명산 이용 등산객 편의 개선대책'(박순환), '오토밸리도로의 효율적 활용방안'(윤종오), '적극적인 물가안정대책'(이현숙), '방학기간 중 아동급식 지원 개선 방안'(이죽련), '권역별 거점산지유통센터(APC) 건립사업 계획'(천명수), '삼일육교 철거계획 및 성안~서동간 도로개설공사 추진상황'(김기환), '학교도서관 사서보조 도입과 도서관 접근성 개선'(이은주), '울산대교 조기건설 및 동서횡단 도시고속도로 개설계획'(송시상), '대체수원 확보와 환경복원을 위한 빗물관리 방안'(박부환), '폐 영농·어자재 수거 개선대책'(허 령), '시영임대주택 1,000호 건립 공약 이행 촉구'(이재현) 등 모두 18건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서면질문이 이뤄졌다.

 

   연구하는 의회 고통을 나누는 의회


 시의회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공무원은 물론 기업체들의 고통분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월정수당 일부를 반납하여 지역의 결식아동 돕기에 지원하는 등 의회차원의 고통분담에도 솔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의원연구단체인 '풀뿌리 의정포럼'(대표 윤종오)은 '오산대교 주민 민원 해결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키로 하는 한편, '여성의원 연구모임'(대표 이죽련)에서도 '경제위기속 여성의 사회활동 확대 방안'이라는 주재로 토론회를 개최하여 올해와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여성들이 돌파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등 의원들의 연구 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회의자료 인쇄비용 등을 절감하고 의원들의 정보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종이 없는 전자문서 회의'를 제118회 임시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의 회의운영을 꾀하고 있다.  강정원기자 mi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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