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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비가 내린 뒤 엄습한 쌀쌀한 날씨가 우리 몸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건강한 젊은이들이야 계절이 바뀐다고 해서 건강관리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몸이 따라주지 못하는 노인들에게는 추위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고혈압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환절기 고혈압 극복 요령을 살펴본다. #유산소 운동, 혈압관리에 도움 = 고혈압 환자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수축기혈압(최고혈압)이 120~140㎜Hg, 이완기혈압(최저혈압)이 80~90㎜Hg로 가벼운 고혈압 환자는 운동만으로도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할 때에는 가급적 실내에서 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10~15분간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최대맥박수의 70~80% 강도로 20분쯤 제자리걷기, 러닝머신타기, 계단 오르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하는 게 좋다.  #고혈압 환자가 운동할 때 주의할 점 =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할 때에는 몇 가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들이 운동을 하게 되면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보다 혈압이 더 올라가기 때문에 운동 중의 수축기 혈압이 200 이상 올라가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역기나 단거리달리기 등과 같은 단시간에 큰 힘을 내는 운동은 말초 혈관 저항을 높여 혈압을 크게 상승시키는 만큼 하지 말고 운동 중에 혈압이 조금 적게 올라가는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는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3~5회, 3개월 이상 규칙적으로 실천하게 되면 혈압은 서서히 떨어지게 된다.  #고혈압에 담배까지 피운다면? =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고혈압 환자에겐 더욱 그렇다. 혈압이 높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올라간다. 그런데 고혈압 환자가 흡연까지 한다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 비해 심장마비는 3~5배, 뇌졸중은 두 배 정도 가량 발생률이 높아진다. 니코틴이 전달되면 뇌는 아드레날린이라고 하는 흥분물질을 분비해서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에 압박을 가해 혈압을 높인다.◆고혈압 환자 환절기 안전하게 나기 10계명▷ 혈압은 반드시 140/90 미만을 유지한다 ▷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혈압이 정상보다 높을 때는 외출을 삼가 한다 ▷ 찬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을 삼가 한다.▷ 추위로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생기는 것에 주의한다 ▷ 연말, 연초 회식자리 등에서도 금연과 절주를 반드시 지킨다 ▷ 너무 깊지 않은 욕조에서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급하게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난다 ▷ 아침 대문 밖 신문을 가지러 갈 때 덧옷을 충분히 입는다 ▷ 평소와 다른 증상을 느끼면 곧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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