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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심의료재단(이사장 임봉열) 울산병원은 의료용 로봇을 이용해 인공관절 치환수술의 정확성을 높인 '로봇인공관절수술'을 시행,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전국에서는 5번째, 영남에서는 최초로 도입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의료용 로봇에 의한 수술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수술과정, 장점, 수술 후 관리 등에 대해 알아본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이란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한 명칭은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말 그대로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통증이 심한 관절을 인공 관절로 바꾸어주는 수술이다. 이때 의료용 로봇을 이용해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보다 정확하게 하는 수술이 바로 '로봇인공관절수술'이다. 국내에 도입된 것은 약 3년 전으로 울산병원에서 전국에서는 5번째, 영남지역에서는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의 시행  고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의 골괴사, 그리고 고관절에서 대퇴 경부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주로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 있다. 50대 이후 통증이 심해 500m을 걸을 수 없는 경우,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는 경우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로봇인공관절 수술은 사전에 환자의 수술부위를 다채널 CT를 이용해 삼차원 정보를 얻어 컴퓨터에 입력해 삼차원 영상으로 수술계획을 정확하게 세워 수술을 위한 정보를 디스크에 담는다. 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이 정교하고 정확하게 수술 부위인 관절부위를 오차 없이 깎아낸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은 사람이 직접 관절부위를 깎으면서 정확한 치환이 되지 않아 부작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지만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이러한 오차를 없애 수술의 정확도를 높였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의 장점 울산병원이 시술 중인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30초에 200슬라이드를 촬영할 수 있는 초고속 멀티채널 CT를 통한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물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로봇이 마치 금형을 깎듯 한 치의 오차도 없이 5각형 모양으로 깎아내기 때문에 인공관절 삽입물의 정확하고 정밀한 공간 확보와 방향설정으로 탈구를 방지할 수 있으며 조기에 헐거워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수술 후 회복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며 사람이 직접 뼈에 충격을 가하면서 절단할 때보다 훨씬 적은 힘을 가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 주변조직이 입는 충격이 줄어들고 후유증 또한 적다. #수술 후 관리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노동인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탈구, 이완, 삽입물 주위 골절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수술 후 6개월에 한 번씩은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경과를 살펴보아야 한다.  (도움말=울산병원 정형외과 임봉열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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