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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 아침 출근시간엔 제법 매서운 겨울날씨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낮엔 바람만 불뿐이지 그다지 춥지 않은 게 확실히 겨울은 가고 초봄이 다가오는 듯 하다.
 이맘때면 전형적으로 계절성 피부장애나 환절기성 건강장애가 잘 생긴다. 즉 초봄엔 며느리 봄피부라는 가십이 생길 정도로 여인네 피부는 곧잘 거칠어지고 햇볕에 쉽게 타서 검어지기 일쑤이며 소아나 노인에서는 호흡기성 잔병과 아토피, 건선 같은 피부질환이 자주 온다.
 이처럼 피부가 거칠어지고 탁해지는 이유는 건조하며 강한 바람 때문일 수 있겠으나 사실은 겨울동안 싱싱하고도 다양한 채소류 등의 천연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피부영양소를 부실하게 섭취한 이유가 더욱 크다.
 그리고 동절기 동안 약해진 자외선에 길들여진 우리 피부가 갑자기 햇빛이 강해질 때 이내 적응치 못한 피부의 멜라노사이트가 민감하게 반응하면 빨리 피부색소가 생성되어져 이와 같은 거칠고 검은 피부문제가 일어난다. 그리고 대륙성 북서풍이 해양성 동남풍으로 바뀔 때면 불규칙한 바람이 어지럽게 일기 쉬어 먼지가 잘 생기며 더욱이 황사까지 겹치면 천식이나 감기가 쉽게 온다. 이때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들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되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선 외출 후 반드시 샤워나 세안이 필요하며 충분하고도 다양한 수분과 피부영양소의 섭취가 중요하다. 피부영양소에는 비타민류 및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미네랄이 있다. 비타민에는 수용성 C계열과 지용성 B콤플렉스가 좋다. 기타 피부영양에는 달맞이씨앗 종자유에서 추출된 오메가-3, 6 등이 있으며 정기적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가 이유 없이 거칠고 입안에 백태가 끼면 아연성분의 미네랄제재가 도움이 된다.
 달이차면 기운다는 옛말처럼 지금의 늦겨울 뒤엔 따스한 봄날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내 옷이 얇아지고 짧아진다. 아직까지 춥다고 웅크리고 있기보단 유산소운동과 함께 자기 건강에 알맞은 영양소를 섭취하고 더불어 피부관리 및 예방치료가 필요하겠다. 제법 심각한 피부상태를 보일 때는 다양한 레이저요법과 함께 착색된 진피층에 미백세포 재생치료 등이 유리하겠다. 따라서 자기생각이나 검증이 안 된 주변의 풍문을 따라하기보다 전문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이 보다 현명하리라 생각된다.<이바담그룹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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