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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5년 도입한 중증환자에 대한 본인부담금 경감정책으로 뇌혈관 및 심장 수술환자 입원수술시 법정부담금을 경감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총 6만3천394명이 진료비 경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진료비 경감을 받은 환자는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0.13%에 해당하고 심장질환자가 4만3천143명(68.06%), 뇌혈관수술 환자 2만251명(31.94%)이었고 1인당 수술 입원비는 평균 831만원이었다.
 이번 경감정책으로 중증환자 진료비 본인부담 비율이 20%에서 10%로 낮아짐에 따라 평균 83만원을 본인이 부담했으며 나머지 748만원(90%)을 공단이 부담했다.
 공단은 이들 환자의 총 진료비는 5천267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4천736억원을 공단이 부담, 이 제도로 인한 추가 재정부담은 552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진료비 가운데 1천512억원(31.9%)은 뇌혈관수술 환자에게, 3천224억원(68.1%)은 심장수술 환자에게 지원됐으며 전체 진료비의 98.8%가 종합병원급 이상 대형병원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 질환으로 172일간 입원해 6차례 수술을 받은 오모(62)씨에게 진료비 1억499만원이 지급되는 등 진료비가 5천만원을 넘는 환자가 19명이었으며 1천만원 이상이 1만3천240명(20.9%)이었다.
 수술 건수는 뇌혈관수술의 경우 뇌출혈이 1만449건(45.1%)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수술은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증이 각각 1만7천642건(38.6%)과 1만976건(24.0%)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본인부담 경감 후 의료이용량 증가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급여비 지출 관리 및 보장성 강화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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