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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이 의심되는 경우 우선적으로 항문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출혈의 원인을 찾게된다.

 '치질'이라고 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청결하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이런 이유로 치질이 생기면 주위사람에게 어떻게 말하고 도움을 청해야 할 지 몰라 심각한 상황이 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치질은 우리나라 사람 2명 1명에게는 발병하는 흔한 질환으로 재발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항문 내시경-대장 내시경 검사-항문기능 및 구조 검사-수술-관리'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대장항문 전문병원이 등장해 대장항문 환자들로 부터 환영받고 있다.
 남구 달동 '항사랑외과병원' 성천기 원장의 도움말로 대장항문의 발견과 수술과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치질의 증상
 1.과음을 하거나 피곤할 때면 대변을 볼 때 항문에서 출혈이 있다.
 2.항문에 손톱만한 덩어리가 만져진다.
 3.몸에 열이나면서 항문이 아프다.
 4.항문주위에 작은 종기가 생겼다.
 5.항문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분비물이 나온다.
 6.대변을 보기가 힘들고 항문이 찢어지는 아픔이 있으며 피가 나온다.
 #항문에서의 출혈
 항문에서의 출혈이 발생하면 암으로 의심하고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95% 이상은 항문의 치질이 출혈의 원인이며 암에서의 출혈은 선혈보다는 약간 검은 피가 보이는 경우가 많고 변이 가늘어지거나 배변시 고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젊은 사람에서는 설사와 출혈이 동반되는 '궤양성 대장염'을 발병하기 쉬우므로 이상이 있는 경우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질의 진찰과 상담
 치질이 의심되면 우선 항문내시경 검사를 통해 치핵을 검사하고 수술 적응증 여부를 결정한다.
 항문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출혈의 원인을 찾게 된다.
 치질이라고 모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며 경미한 경우 대부분 약물요법이나 좌욕 등으로 치료를 하고 내치핵 중에서도 3도나 4도가 돼야 수술을 시행한다.
 예전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항문 밖으로 나온 덩어리를 절제하는 수술을 했지만 최근에는 뿌리까지 제거하는 '치핵수술'을 하고 있으며 수술시간은 20~40분가량이 걸린다.
 특히 최근에는 척추마취의 단점을 보완한 미추마취로 수술 후 통증을 경감하고 있다.
 미추마취는 꼬리뼈 쪽에 마취를 하는 것으로 수술 후 한 시간이면 보호자 없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부작용이 적다.

 #수술후 관리
 치핵수술은 2박3일가량 입원치료를 받으면 되고 퇴원후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2주가 지나면 운동은 물론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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