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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아는 SK에너지 울산 CLX부문 구성원들의 행복추구를 돕는 카운슬링·코칭 센터다. 경력개발, 생활상담 등 각 분야별로 전문가와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고민을 함께 해결한다.  장지승기자 jjs@

 

 SK에너지 울산 CLX 홍보팀 A대리는 최근 슬럼프에 빠졌다. 일해도 능률이 안 오르고 스트레스가 많아진데다 짜증도 늘었다.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하모니아. 무릎이 땅에 닿기도 전에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무릎팍 도사처럼 하모니아는 A대리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결해주었다. 지난해 11월 말 오픈한 이후 SK에너지 울산 CLX부문 구성원들의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색지대가 바로 SK에너지 울산 CLX부문 '하모니아'이다.


 구성원 개개인의 비전과 목표가 올바르게 정립되는 것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는 지름길이라는 경영방침으로 울산지역 기업체 중 최초로 체계적인 상담시스템을 갖추고 개원한 SK에너지 울산 CLX부문 '하모니아'.


 SK에너지 울산 CLX부문 생산기술센터 1층에 위치한 하모니아의 이영희 소장은 SK Telecom, 삼성화재, LG전자, 한국관광공사, 국방부 등 30대 그룹 외 70여 개 기업 커리어 컨설팅을 수행한 15년 베테랑이다.


 이 소장은 "우리나라 직장인 중 95%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으며 이 수치는 세계 1위다"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이제는 회사가 구해야 한다. 구성원의 행복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하모니아는 SK에너지 울산 CLX부문 구성원들의 행복추구를 돕는 카운슬링ㆍ코칭 센터. 경력 개발, 생활 상담, 가족 상담, 역량 개발 등 각 분야별로 전문가와 컨설팅을 통해 일과 삶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을 함께 해결한다. 전문 컨설턴트 6명이 상시 대기하며, 35명의 전문가가 포진해있다.


 최근 심리 상담이 많이 알려졌지만 대중화되진 않았다. 타인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기가 어렵기 때문.


 이영희 소장은 "개인의 스트레스는 혼자 생기는 게 아니라 사회와 인간관계 속에서 생긴다. 그 매듭도 사회와 사람들 속에서 풀어야한다. 하모니아는 일과 삶의 균형점을 찾아드리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하모니아의 상담 건수는 하루 평균 25여건. 팀별로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초기 상담은 개인별 요구(Needs)를 파악하고 성격유형검사(MBTI)를 실시해, 자신의 성격과 적성을 안다. 이를 통해 상담의 방향성을 정하여 목표를 설정한다. 2회 차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배정되어 상담 목표에 맞춘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을 찾으며, 3~7회에 걸쳐 이루어진다. 또 하모니아는 구성원의 비젼을 찾아 회사의 비젼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소장은 "울산 CLX부문 구성원의 평균 나이는 40대로 인생의 하프타임 시기다"며 "새로운 인생 전략을 짜야 할 때이고 현재 업무에서 역량을 키워, 미래 비전과 연결시킬 때다. 자기 계발은 회사의 미래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송근기자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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