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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갤러리는 그림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대중이 친숙하게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공간, '미술작품 사랑방'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미술작품'하면 왠만큼 그림에 식견이 없는 사람이라면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담아낸 작품을 보거나 어떻게 해석해야 좋은 지 모를 추상화를 보아도, '과연 작가의 의도가 무엇일까?' 골똘히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이름 난 작가의 작품의 경우 소장용으로 구입할라 치면 서민 주머니 사정으로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니 미술에서, 예술에서 한 걸음 물러서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림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대중이 친숙하게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화제다.


 '미술작품 사랑방'으로 통하는 이 곳은 '갤러리 시소(Gallery seesaw)' 울산점이다. 남구 현대해상 사거리에서 야음동 방면으로 가다보면 만날 수 있다.


 갤러리 시소는 디자인그룹 시소(seesaw, 대표 김태진)에서 보다 가까이 대중들에게 미술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문을 연 그림판매전문숍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하고 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그림들은 국내 작가의 작품 대신 중국, 인도, 멕시코, 터키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들여와 선보이고 있는데 유화, 스크린판넬, 판넬디자인시계 등을 5만원~20만원 대의 부담없는 가격대로 구성했다.


 특히 최근에는 집안 인테리어, 투자열풍에 힘입어 미술작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


 김태진 대표는 "고객들이 미술작품에 대한 부담감으로 선뜻 매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매장을 방문하면 각자 공간에 맞는 크기와 장르의 그림을 골라주는 것은 물론 방문상담을 통해 적절한 작품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전혀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쉽게 그림을 접하고 미술작품에 대한 편견을 없앴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꼭 구입하지 않더라도 부담없이 매장을 방문해 미술작품에 대한 식견을 넓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갤러리 시소는 울산점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지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 창원, 부산에 각 지점이 들어설 예정으로 울산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미술작품 보편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손유미기자 ymson@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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