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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상북면 상삼리 일원에 추진중인 다이아몬드 컨트리클럽이 추진중이 골프장 건립과 관련, 최근 공청회에서 주민들이 골프장 예정부지의 적정 보상과 함께 세수 일정비율을 명시해 지역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담보하라는 주장으로 논란을 빚고있다.
 1일 시에 따르면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법에 따라 상북면 상삼리 산15번지 일대 129만1천㎡에 회원제 18홀, 대중 6홀 규모로 추진 중인 다이아몬드 CC 조성사업에 따른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골프장측은 지난달 28일 상북면사무소 주민공청회에서 당초 24홀에서 6홀을 축소한 18홀 규모로 추진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환경청, 소방방재청과의 협의를 이끌어 내년 상반기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 본격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자측은 이날 공청회에서 "주민 피해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의 지역 경제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의 시너지 효과를 주민 다수가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환경, 재해 영향을 최대한 고려한 사업 추진에 초점을 맞추고있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CC 조성 사업은 앞서 지난 6월 15일 상북면 사무소에서 사업계획(안)을 설명했지만 주민들은 지하수 오염, 재해 발생, 생태계 파괴 등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골프장 건설을 반대한다는 단호한 입장으로 맞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사업계획(안)발표 이후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부실하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나오면서 이날 개최된 주민 공청회에서 사업자측은 골프장 조성에 대한 축소 방침을 밝히고 나아가 환경, 재해 등의 주민 피해를 최소화해 관련부처 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적극 홍보 하고나서 일부 주민들의 긍정적인 여론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양산시가 골프장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할 지원사업을 구체화하는 자료를 공개 할 것과 세수의 일정비율까지를 밝힐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여전히 골프장측에서 제시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사업 예정지 인근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인 꼬마잠자리와 끈끈이주걱 등이 서식하는 고산 습지가 드러난 부분에 대한 부지 적정성 논란은 여전한 상태다.
 환경영향평가 협의기관인 낙동강환경유역청에서도 지난 2003년 양산 도시계획 변경 결정신청, 사전 환경성검토 협의에서 '사업 예정지가 골프장으로 부적정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나 최근 사업자측과의 보완 협의로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지난 10월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펼쳐진 시정질의에서 세수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골프장 건립 추진에 긍정적인 답변을 해 앞으로 주민들과 시, 사업주와 갈등을 해소하는 잦은 설명회 등이 예고되고 있다.
 양산=이수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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