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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평준화 지역인 울산은 어떤 방법으로 신입생들의 배정순번을 정할까? 울산시교육청이 2007학년도 후기 일반계고 선발고사에서 합격한 1만3,549명의 고등학교 배정순번을 결정하기 위한 기준번호 추첨을 2일 실시한다고 밝혀 배정순번 결정 방법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울산지역 신입생 배정은 체 합격생 중 학생이 원하는 학교로 우선 지망할 수 있는 희망배정을 40%, 지리정보시스템 배정(평준화배정)을 60%로 한다. 이에 따라 배정순번이 빠른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기 때문에 학생 및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라 할 수 있다.
 배정순번을 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준번호 8자리 숫자가 필요하다. 이 기준번호에 따라 학생들의 배정순번이 각각 달라지기 때문에 시교육청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개 추첨을 한다.
 2007학년도 기준번호 공개추첨은 2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6층 혁신학습실에서 실시된다. 추첨자는 서용범 울산시교육감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선규 교육국장, 변동섭 장학담당장학관, 문수중 이태옥 교장, 화진중 정진영 3학년부장교사와 올해 고교 입시 수석을 차지한 문수중 3학년 이민규군 등 8명이 선정됐다.
 이들이 각각 뽑은 8자리 숫자가 올해 합격한 1만3천여명의 고교 신입생의 학교를 결정짓는 기준번호가 된다.
 이 기준번호에 시교육청에서 임의로 선정한 상수 7654321을 곱하면 15자리의 숫자가 생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15자리의 숫자중 앞자리 일곱자리를 버리고 난 나머지 8자리 숫자가 합격생 중 수험번호가 가장 빠른 학생의 배정순번으로 결정된다.
 수험번호가 가장 빠른 학생의 배정순번 8자리에 또다시 상수 7654321을 곱하면 꼭 같이 15자리의 숫자가 생성되고, 역시 앞자리 일곱자리를 버리고 난 나머지 8자리 숫자가 수험번호 두 번째로 빠른 학생의 배정순번이 된다.
 같은 방법으로 2007학년도 후기 일반계고 선발고사에서 합격한 1만3,549명의 배정번호를 결정하고, 배정순번 중 가장 빠른 숫자를 얻은 학생이 원하는 학교를 먼저 선택할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쥐는 것이다. 또 배정순번이 빠른 40%의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희망배정(선지망, 1지망, 2지망, 3지망 포함) 학교에 갈 수 있다.
 시교육청은 나머지 60% 학생들에 대해서는 집 주소지 좌표를 근거로 한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평준화배정(학생중심배정30%, 학교중심배정30%)을 실시한다.
 교육청은 학교 배정 결과를 오는 26일께 각 학생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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