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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과거 수입 경력도 있고 OIE의 국제기준에서도 교역을 제한하지 않는 갈비. 꼬리뼈 등을 이처럼 뼛조각까지 철저히 조사하는 것은 골수에 광우병 원인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일부 학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다. 이번에 뼛조각이 발견된 쇠고기 8.9t은 전량 반송 또는 폐기될 예정이나, 위험물질이 아닌만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행렬은 이어질 전망이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이날 "현재로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은 상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따라서 농림부와 검역원은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 등 이물질이 발견되지 않고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계속 전수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일단 아직까지 이에 대한 미국측의 공식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뼛조각 발견이 명백한 위생조건 위반이므로 미국도 별 이의 없이 우리 요구에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점차 미국의 쇠고기 수입 조건 완화 압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