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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울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의 컨테이너 처리 물량은 35만1,72TEU로 잠정 집계돼 전년도의 31만6,431TEU에 비해 3만4,641TEU(10%) 증가해 지난 2003년 이후 3년만에 성장세를 보였다.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장된 지난 1993년 1만8천TEU를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3년 30만TEU를 넘어섰으나 경기 침체의 장기화 여파로 2004년과 2005년에는 30만∼31만TEU 선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유가 인상과 환율 급등 등으로 수출업체의 채산성이 악화돼 일부 공장이 가동률을 줄이는 등 지역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웠으나 울산시가 기업체를 방문, 협조를 요청하는 등 항만세일즈에 본격 나선 결과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경기가 회복되고 신항컨테이너터미널(I-Port)이 개장되는 오는 2009년에는 50만TEU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화주와 선사, 관련기관 및 단체로 구성된 물류 유치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자율적인 물류 유치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수출기업체 CEO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컨테이너 물동량을 지속적으로 늘이겠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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