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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제조업 부문을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재고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지난해 11월 중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반도체 부문의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영상음향통신 부문의 감소세가 확대됐다.
 KDI는 하지만 최근의 전반적인 경기관련 지표들은 산업생산 증가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서비스업활동지수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월보다 완만하게 호전돼 내수 안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사됐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등 경기종합지수도 내수항목의 개선에 따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관련 지표들도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설비투자추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둔화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설비투자의 완만한 확대 추세는 이어지고 있는것으로 KDI는 분석했다.
 KDI는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 증가세는 지난해 10월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의 동행 및 선행지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완만한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지난해 3.4분기 이후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유가 안정에 따라 수입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 무역수지 흑자는 확대됐다고 KDI는 말했다.
 KDI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소득 대비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조치가 가계신용 공급을 위축 시켜 통화증가율이 12월 중에도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영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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