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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로 가계와 중소기업의 신용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8일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금융기관의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전망지수는 22로 지난해 4분기 신용위험지수 6보다 크게 높아졌다.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9를 나타낸데 이어 올 1분기 신용위험전망지수는 19로 상승했다.
 신용위험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음을 뜻하며,지수가 마이너스이면 신용 위험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은행들이 증가한 것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한데 이어 올 1분기에는 경기둔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과 관련해 은행들은 지급준비율 인상과 11.15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주택자금을 신중히 운영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가계주택에 관한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9를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 대출태도전망지수는 -34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도 지난해 4분기 22에서 올 1분기 13으로 떨어지는 등 신용위험 증가 우려 등으로 대출이 보다 신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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