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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2일부터 새 1만원권과 1천원권이 시중에 유통됨에 따라 지역 은행들은 새로운 지폐를 인식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교체 작업에 진땀을 빼고 있다.
 새 은행권 발행은 닷새 앞으로 바짝 다가왔지만 ATM취급 업체는 한정돼 있으면서 은행들의 수요가 몰려 교체 작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
 한국은행은 예산확보와 ATM 납품업체의 공급 차질 등의 이유로 새 은행권 ATM 보급률은 평균 7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새 은행권은 기존보다 크기가 작고 색상이 밝아졌는데 1만원권은 가로 148mm, 세로 68mm로 기존보다 각 13mm, 8mm 축소됐고 1천원권은 가로 136mm, 세로 68mm로 기존보다 각 15mm, 8mm 작아졌다.
 이에따라 지역은행은 지난해 부터 고객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ATM을 새로운 기종으로 교체하거나 새 은행권을 인식할 수 있는 부품을 탑재하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1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오는 22일부터 모든 영업점과 자동화 코너를 통해 새로운 지폐를 인식하는 ATM을 가동한다.
 경남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ATM기는 총 826대로 75억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기종으로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했다.
 이중 울산지역 자동화기기는 총 211대로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체, 새 은행권 사용에 불편함에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새 은행권을 인식할 수 있는 부품을 탑재하는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959대의 ATM을 대해 120억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중 686대는 19일까지 작업을 완료하고 나머지 4분의 1가량은 내달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지역의 경우 총 22대의 ATM 중 3대를 제외하고는 업그레이드 작업이 완료됐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은행들이 ATM 교체 및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물량이 모자라기 때문에 2월말까지 작업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ATM 교체 및 업그레이드 작업에 대해 울산농협지역본부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영업점에 있는 ATM기는 총 84대로 이중 21대만 작업이 완료됐다"며 "3월말까지 나머지 ATM 교체 작업을 완료할 것이다"고 말했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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