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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각종 부동산관련 대책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은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크게 상승, 지난해 11월 지역 아파트 관련 대출이 광역시 승격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006년 11월중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금융기관 여신은 월중 3,849억원이 늘어 전월(3,008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아파트관련 대출로 크게 증가한데다 기업대출도 기업대출 확대경쟁 등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예금은행 여신의 경우 자금별로 살펴보면 일반자금대출(1,552억→2,469억)과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161억→237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입주체별로는 가계자금대출(1,345억→1,602억)이 아파트 중도금대출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기업자금대출(1,265억→1,471억)도 조선, 건설, 석유화학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가계대출은 아파트 관련 대출이 늘면서 월중 증가액 기준으로 울산 광역시 승격(1997.7)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05년 이후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분양가도 상승해 아파트 중도금 대출 수요가 증가한데다, 기존의 아파트의 거래량과 가격도 동반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규아파트의 경우 2005년 1만3,221가구, 지난해 11월까지 4,525가구가 분양되었으며, 평당 분양가도 2005년 668만원에서 지난해 1,126만원으로 상승했다.
 또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월 1,470건(매매가격 상승률 4.5%)에서 11월 3,583가구(매매가격 상승률 12.9%)까지 치솟았다.
 한편 2006년 11월말 현재 울산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중 감소했던 예금은행 수신(-562억→1,710억)이 증가로 전환되고 비은행금융기관 수신(415억→477억)도 증가하면서 2,187억원 증가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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