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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총 6만여명의 동문을 거느린 울산대학교 총동문회장에 선출돼 관심을 끌었던 이채익 전 남구청장이 이번에는 부산의 명문 사학인 브니엘고등학교 총동창회에 피선되며 한껏 외연확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를 통한 울산시장 진출에 좌절하면서 목표를 국회의원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청장의 이 같은 입지 넓히기는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정지작업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일치된 시각이다.
 이 전 청장은 28일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오후 부산 동래 온천동의 브니엘고 총동창회 사무실에서 100여명의 동창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4대 총동창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인사회를 겸한 집행부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임 이 동창회장(9회)은 "40년 전통을 가진 기독교재단 브니엘고 총동창회장에 취임하게돼 매우 기쁘다"면서 "명문고로 발돋움하는 모교의 발전을 위해 동창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힘을 보태고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 참여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임 이 회장은 작년 12월말 브니엘고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4대 회장에 선출됐으며, 명예회장은 김성호 법무부장관(4회)이 맡았다.
 3만여명 동문을 배출한 브니엘고는 울산에 500여명의 동문들이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출신 대학에 이어 고교 동창회 수장까지 맡으며, 학연을 통한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이 전 청장은 내년 총선 출마결심을 굳힌 채 출마 지역구로 울주군과 남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청장은 현재 한나라당 울산시당 부위원장겸 직능위원장, 중앙당 전략기획본부 정보위원 등의 당직을 포함해 총 70여개 울산지역 사회봉사단체에서 주요직책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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