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은 2일 열린우리당의 집단 탈당 움직임에대해 '이름바꾸기용 기획탈당', '고의부도나 야반도주''정치적 쇼'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은 2일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의 계속되는 탈당은 누가뭐래도 이름바꾸기용 기획탈당"이라며 "큰 그림의 기획이 준비돼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여당 의원들의 연쇄탈당은 탈당의 순서와 날짜까지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2월 14일 전당 대회를 전후해서 다수의 의원이 탈당한다는데 이것도 미리 계획된 수순이다"고 주장했다.
 전용학 제2사무부총장은 한 술 더 떠 '고의 부도'와 '야반도주'라는 용어를 빌어 열린우리당의 탈당사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여당의 탈당은 계획과 시나리오가 있기 때문에 '기획탈당'같은 용어는 몰가치적 표현"이라면서 "정확한 용어인 '고의부도'나 '야반도주'로 불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도 범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해 "반쯤은 쇼"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후보등록 직전에 지지도를 역전시킨 것처럼 열린우리당이 막판 대통합을 통해 한나라당 우위의 기존 판도를 반전시키려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조원일기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