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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지표종 반딧불이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는 5일 반딧불이 복원을 위한 배양실과 생태관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울산시 교육청 산하 들꽃학습원에 지난 해 부터 생태계보전협력금 1억1천여만원을 들여 33㎡ 규모의 배양실과 반딧불이가 자연방사 하기 전까지 서식할 200여㎡ 규모의 생태체험관을 각각 설치했다.
 배양실에서는 현재 무주군과 영양군 등에서 분양받아 온 반딧불이 유충 1천여마리를 배양하고 있으며, 생태관에는 반딧불이가 좋아하는 식물과 다슬기가 풍부한 연못을 조성해 오는 3월께부터 배양한 반딧불이를 이 곳에 방사해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이 같은 반딧불이 배양과 방사, 모니터링 등을 거쳐 내년부터는 반딧불이 자연서식지로 알려진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와 범서읍 천상.연동.척과마을, 온양읍 대운산 등에 연차적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시의 반딧불이 복원사업은 울주군 온산읍 세진중공업이 환경부에 낸 생태계보전협력금 가운데 1억1천여만원을 자연환경보전사업비로 되돌려 받아 추진하는 것이며, 지역에는 울주군 범서.온양읍과 상북면 등에서 애반딧불이와 파파리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8종의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배양 및 방사기술을 안정화시킨 후 내년부터 본격 자연방사할 계획"이라며 "반딧불이는 물과 공기를 비롯한 모든 환경이 청정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이어서 복원을 통해 생태환경도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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